AI여파로 해맞이축제 취소 이따라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일출’을 보러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가족 지인들과 새빨간 해를 바라보며 한해를 어떻게 꾸려갈지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전국 해돋이 축제를 살펴보자.
■부산 해맞이축제
부산해맞이축제는 용두산공원 종각에서 시민의 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희망과 도약을 염원하는 축하 비행과 선박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에 해당하는 부산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지는 해를 보면서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 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보면서 소망을 빌 수 있는 특색이 있다.
특히, 해운대가 있는 해운대구는 최고의 일출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달맞이길과 동백섬, 누리마루까지 장소에 따라 바라보는 풍경도 다양하다.
■양양 해맞이축제
양양 해맞이축제는 낙산해변에서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개최한다.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질 해넘이 행사는 음악방송과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지고 해넘이 행사가 끝나는 1일 새벽 0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해변을 수놓는다.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와, 화진포해변, 삼척시의 새천년도로, 동해시의 망상해변에서도 각 자치단체가 마련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AI여파로 취소된 해맞이축제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위해 새해 해맞이축제를 취소했다.
지역내 AI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나주시와 영암군, 완도군, 해남군, 진도군에서 열린 예정이던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경북도도 AI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다.
그러나 지역 최대 규모인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개최된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맞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AI 여파로 지역 해맞이 축제인 '제주성산일출제'를 취소했다.
제주 성산일출위원회는 행정안전부의 행사 취소 요청과 제주특별자치도청의 취소 협조요청에 따라 전면 취소했다고 말했다.
축제 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25년간 이어 온 새해 아침의 '일출기원제'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