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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중국 AI기술, 미국 맹추격
[기획]중국 AI기술, 미국 맹추격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7.12.2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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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기업 투자·인프라가 한몫

양적 측면만 부각…회의적 견해 불구

내수 시장 통해 규모의 경제 달성
중국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막대한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AI 기술을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막대한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AI 기술을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이 AI 기술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대한 정부 자금과 인구, 수많은 연구공동체의 활동을 감안할 때 ‘그렇지 않다’라고 전망하는 이는 많지 않다. 올해 9월 골드만삭스도 중국이 하향식 산업 정책과 풍부한 기술·인적자원을 토대로 수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 예측했다. 가트너 또한 2030년 중국이 AI 기술의 리더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의 AI 기술 성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IT 리딩기업들의 투자가 힘이 됐다.

인터넷플러스 정책 발표 이수 지속적으로 AI 기술 개발 관련 정책을 추가해 산업 성장을 촉진시켰다. 2015년 중국 국무원이 제조·금융 등 일반 산업과 인터넷의 융합을 목적으로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에 별도로 AI를 중점 분야로 추가했다. 올해 7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AI산업을 25조원, 연관 산업에 17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두는 2013년 딥러닝테스트연구소를 설립, 이를 통해 개량된 검색엔진으로 월 16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 온라인 딥러닝을 통해 사용자 클릭 수를 20%까지 높였으며, 클라우드 지불 사업에 AI 기술을 적용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1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무인 판매 모델을 개발해 무인 슈퍼마켓 사업도 진출했다.

14억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 및 IT 인프라도 중국의 강점이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데이터의 13%를 생성해 내는 시장이며, 골드만삭스는 2020년까지 그 비중이 최대 2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4G 통신망의 30% 이상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AI 기술이 중국의 차세대 산업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은 분명하다. 작은 기술 격차조차 좁히기 힘든 엔진·정밀기계 등 선진국의 전통기술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관련 산업 내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과 컴퓨터 지식이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했기 때문에 비교적 단기간에 선진국 특히 미국을 추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일부 AI 기술연구원들은 중국 AI 기술 성장은 양적인 측면만 부각된 경향이 있다며 회의적인 견해도 있지만 중국 내 시장 주도권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7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까지 AI 관련 산업이 세계 경제를 16조달러 가량 성장시킬 것이며, 그 혜택의 절반이 중국에 돌아갈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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