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공사 실적 부진 반영
매출액 전년比 4900만 원 감소
1인당 평균 연급여는 3053만원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총 6만9508개로 전년대비 2.4%(161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56조6000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8.6%(28조1000억 원) 늘었다. 그러나 전기 및 통신공사업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29조1000억 원으로 전년도 29조3000억 원에 비해 2000억 원 가량 줄었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건설업의 구조 및 경영실태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통계청은 건설업종으로 등록한 업체 중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및 발표에 앞서 통계청은 지난 8월 25일 작년 공사실적 부문에 대한 조사결과를 잠정 집계해 우선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업종별 건설공사액 및 계약액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총 업체 수 및 종사자
지난해 건설 기업체는 모두 6만9508개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종합건설업체는 9766개로 1.2% 줄었으나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5만9742개로 3.0% 증가했다. 전기 및 통신공사업체는 1만8417개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는 157만3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9000명(2.5%) 증가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는 48만 명으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기 및 통신공사업체 종사자는 256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 명 늘었다.
■ 매출액 및 부가가치
지난해 건설공사 총 매출액은 35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건설매출액은 313조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9조원(10.2%) 증가했다. 그렇지만 해외건설매출액은 43조4000억 원으로 1조원(-2.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26조2000억 원,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은 130조4000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9.1%, 7.7%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 및 통신공사업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0.7%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06조3000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1조6000억 원(12.2%) 늘었다.
전기 및 통신공사업의 경우 12조9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13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1000억 원 가량 줄었다.
■ 업체당 매출액 및 종사자, 연간급여액
건설 기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51억3000만 원, 종사자수는 23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의 기업체당 평균매출액이 231억6100만 원, 종사자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전기 및 통신공사업의 경우 기업체당 평균매출액이 15억8100만 원으로 전년도 16억3000만 원에 비해 약 4900만원(-3.0%) 가량 줄었다. 업체당 종사자수는 14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건설업 종사자 1인당 평균 연간급여액은 3485만 원으로 전년대비 160만원(4.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종합건설업의 1인당 평균 연간급여액은 4284만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전기 및 통신공사업의 경우 3053만원으로 전년도 2971만원에 비해 82만원(2.8%) 가량 상승했다.
■ 공사액 및 계약액
한편, 지난 8월 공표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 중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총 138조 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업종 건설업의 공사액은 140조 원으로, △전문(75조원) △전기(24조원) △설비(18조원) △정보통신(13조원) △소방(5조원) △시설물(4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5조원(3.6%) 증가했고, 전문업종 건설업의 경우 전년대비 8조원(6.0%) 늘었다.
전문업종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방(16.5%)과 전문(10.1%), 시설물(9.0%), 설비(3.4%)는 전년도보다 공사액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정보통신(-3.1%)과 전기(-1.0%) 업종의 공사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 중 종합건설업의 계약액은 210조원으로 전년대비 14조원(-6.1%) 감소했다. 전문업종 건설업의 계약액은 64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1조원(1.7%) 증가했다.
업종별 계약액은 △전기(20조원) △전문(18조원) △정보통신(12조원) △설비(7조원) △소방(4조원) △시설물(3조원) 순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소방(16.6%)과 시설물(11.8%), 전문(4.1%), 전기(1.2%)는 증가한 반면, 설비(-6.4%)와 정보통신(-2.5%)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