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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
[기자의눈]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1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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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기자

남북한이 분단된 지 올해로 72년이다. 당위적으로도 실리적으로도 통일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14년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비용은 4657조원이고, 통일에 따른 순편익은 1경4451조원으로 분석돼,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경우 한반도는 국제 사회에서 새로운 경제 강국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북한은 정보통신공사업계에도 '기회의 땅'이다. 통일이 되면 유무선 통신망 구축 물량이 크게 느는 것은 물론, 건설 발주도 폭증해 이에 따른 통신공사 물량도 물밑듯이 쏟아질 것이다.

북한 경제 회생을 위해서도 기간인프라 중 하나인 정보통신망 사업의 중요성은 크다. 산업은행 리서치센터 자료에 의하면 북한의 ICT인프라 기술은 남한보다 10~20년 정도 낙후돼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미 행정부의 '선제공격' 뉴스가 연일 끊이지 않는 현재 정세는 한반도 미래를 '통일'보다는 '전쟁' 쪽으로 더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젠가 맞이할 통일이라면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줄 것이다. 검의 양날을 벼르듯, 한반도의 전쟁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통일 한국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정부와 업계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특히나 인프라 구축은 장기간의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2015년 10월 남북한 정보기술의 공유와 교류 등 협력방안을 마련하고자 '남북 정보통신 협력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북한 ICT인프라에 대한 정보수집 및 설비투자 현황을 파악하고 남북한 정보통신공사 분야 용어 정립 등에 관한 사항을 토의·심의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남북한 ICT 균형발전을 위한 전문가 모임인 동북아공동체ICT포럼은 ICT 관련 통일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통일ICT전문가 교육'을 8주 과정으로 지난해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 북한의 ICT 사업 진출 경험 및 노하우, 북한 ICT 협상 전략 등 북한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제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어 통신공사업체가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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