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 1.3% 감소, 신산업 12.5%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내년 산업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3조1580억원 규모로 정하고,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가전,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선도 기술 확보에 913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해 8171억원에서 12.5% 증가한 규모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술혁신사업 시행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산업기술 연구개발 총예산은 올해(3조1988억원)보다 1.3% 감소했지만 미래신산업, 주력사업 지능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중점투자 분야 예산은 지난해 1조5507억원에서 1조6624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자율주행·IoT 집중 투자
산업부가 중점적으로 배정한 예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자율주행차 1491억원 △사물인터넷 가전 816억원 △에너지신산업 4175억원 △바이오헬스 1992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720억원 등이다.
전기자율주행차의 경우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전기차 35만대 보급 등을 달성하기 위해 1491억원이 투자된다.
사물인터넷 가전의 경우 산업융합 허브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계를 위해 816억원이 투자된다.
에너지신산업의 경우 미래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해 첨단전력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 연관산업 등에 전년 대비 116억원 증액된 4175억원이 투자된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수명연장과 고령화에 대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결합 기반 신약과 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사업에 1992억원이 투자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두뇌와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메모리, 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년 대비 137억원 증액된 720억원이 투자된다.
산업부는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의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관련,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기술개발 사항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수립될 업종별 기능별 세부 이행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민생활 밀접 R&D 지속 투자
주력산업 고도화, 융합산업 육성, 인력양성과 기반구축 에너지 기술개발 등 국민생활과 산업체 필수적인 R&D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세부 투자금액은 △주력산업 고도화 6370억원 △융합산업 육성 1733억원 △인력양성과 기반구축 3687억원 △에너지 기술개발 2350억원이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력산업 고도화엔 기계, 조선,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6370억원이 투자된다. 4차 산업 대응을 위해 제조-서비스 융합, 나노융합 등 산업융합 기술개발에 1733억원, 지역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등 연구개발 기반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분야에 3687억원이 투자된다.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이외에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안전, 국제에너지 공동연구 등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2350억원이 지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