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선점 위해 관심 높아
5G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묶음(Carrier Aggregation) 기술 특허 출원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2014년 처음 등장한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이 올해 11월까지 14건 출원돼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주파수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각의 통신사가 가진 LTE 면허대역 주파수들만을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다가올 5G 이동통신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L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되면서 통신 사업자들은 허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대역 주파수에 주목하게 됐다.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가 시연한 LTE-LAA 기술은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대역인 Wi-Fi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기존 LTE보다 약 10배 이상 빠른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인 1Gbps를 달성했다.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국내 출원의 80%, 외국인 20%였다.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중소기업 52%(17건), 대기업 30%(10건), 대학·연구기관 18%(6건) 순이었다. 외국인 출원은 전부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국내 통신 사업자 및 판매자, 학계, 연구 기관들이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LTE-LAA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