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인간 vs. 인공지능’ 공존 위한 과도기
‘인간 vs. 인공지능’ 공존 위한 과도기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01.17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만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위협 두려움 극복 필요

인공지능은 업무 효율 보조적 역할에 그쳐야
황규만 사무총장(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황규만 사무총장(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4차 산업혁명 물결이 거세지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지 않을까 좌불안석이다.

최근 한 금융경제연구소가 시중은행 직원 37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여실히 드러났다.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무가 4차 산업혁명으로 사라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3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대답도 23.0%나 됐다. 10명 중 6명(59.5%)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위협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들이 인간의 일을 도우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특히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면서 중요 의사 결정은 결국 인간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규만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갑작스럽게 다가 온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알파고’ 예를 들며 “이세돌 기사가 4국을 불계승으로 이길 당시 ‘인간이 그렇게 쉽게 질 리가 없지’라고 자신감을 회복했지만 5국에서 불계패로 패한 모습을 보며 인공지능이 무섭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그동안 피부로 접하지 못한 탓에 지금과 같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며, 혁명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인해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규만 사무총장은 “기술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수익을 보장해주는 아주 훌륭한 제품일수도 있지만 그들로 인해 직장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근로자 입장에서는 내 밥그릇을 빼앗아 갈 나쁜 존재로 인식하면서 그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일자리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위해 요소가 제거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언제부터 체감할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질지’에 대해 물음표로 답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전제한 ‘업무 효율을 돕기 위한 보조적 조력자’로서의 인공지능에 대해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IBM의 인공지능 ‘Watson’이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인간이 놓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아내는 정도다.

국내에도 도입되기 시작한 시중 은행의 챗봇도 정형화된 단순 질문 데이터에만 응답할 뿐, 고객이 원하는 답을 찾아 놓으면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한 대응은 인간 상담사가 찾아 보내주고 있다.

인간만이 대응할 수 있는 감정적인 요소를 인공지능이 100%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로봇 월드컵 대회 우승 로봇은 인간처럼 힘차게 공을 골대로 차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지해 서서히 걸어가 공을 골대에 밀어 넣는 상황이다.

황규만 사무총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인간 가까이 다가온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제거해 실생활에서 사용하게 된 첨단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기가 온다면 이미 인간은 인공지능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금의 우려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각종 규제 완화가 이뤄진다면 시대 흐름에 역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규만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위협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규만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사무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위협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