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신호·통신·전기 설비 개량
IoT·LTE 등 1도4500억 투입
철도관제·원격관리 고도화
노후된 철도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7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신호·통신·전기 등의 설비를 개선하는 한편, 일부 철도신호시스템을 IoT철도관제 및 원격관리시스템으로 교체한다.
국토교통부는 5일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하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수립해 향후 5년간 국가철도 개량에 4조9000억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4000억원 등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내구연한이 경과되거나 성능평가 결과가 낮은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총 4조1093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전성능을 확보한다.
개통된 지 오래되고 운행밀도가 높은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을 집중 개량하고, 노후 철도역사도 증·개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개통된 지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신규로 국고를 지원(총 570억원)함으로써 노후화된 시설을 적기에 개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LTE 통신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4554억원을 투자한다.
국토부는 R&D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철도신호통신시스템을 개량시기가 도래한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제사의 오 판단 방지를 위해 철도관제설비를 고도화하고, 철도시설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IoT 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총 1조2194억원을 투입한다.
내진성능보강은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급곡선 구간의 선형개선을 통해 탈선사고도 예방한다.
이 밖에도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총 3961억원을 투입해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