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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가와이파이 연내 시범 제공
지하철 기가와이파이 연내 시범 제공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1.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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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기술검증 완료

평창동계올림픽서 5Gbps급 서비스 시연

달리는 지하철에서 500여명 이상이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가와이파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향후 서울시 지하철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서울지하철 8호선 5개 역사 구간에서 기가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의 최종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스트에서 연구진은 8개의 상용 레벨 MHN 백홀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달리는 열차에서 평균 전송속도가 1.1Gbps 이상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2Mbps 고화질(HD) 영상 서비스를 550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속도다.

또한 열차 내부에서 기가와이파이 AP를 통해 통신이 끊기지 않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연했다.

연구진은 지하철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MHN 기술 중 '고속 핸드오버'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고속으로 이동 중인 통신장치가 기지국 사이에서 통신 두절이 되지 않도록 해 준다.

ETRI는 MHN기술이 지하철 공공와이파이를 위한 이동 무선 백홀로 사용될 경우 기존 지하철에 설치된 10Mbps 정도의 백홀 속도를 지원하는 와이브로 기반 백홀 방식보다 100배 이상 데이터 서비스를 지하철 탑승객에서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TRI는 검증 통과로 서울지하철에서 초고속 무료와이파이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꼬가 틔게 됐다며 우선 올해 상반기 안으로 지하철 8호선에 시범 서비스하고, 연말까지 서울지하철 2호선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서울지하철 1~9호선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MHN-E 기술도 개발해 다음달 개최되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관련 기술을 활용한 5Gbps급 서비스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10Gbps 속도로 통신이 가능하다는 게 ETRI측의 설명이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번 BMT는 기술 이전받은 업체를 포함해 MHN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소형화를 통해 상용수준 시스템으로 수행됐다"며 "이 기술은 밀리미터파(mmWave)를 지하철 이동 무선 백홀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용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진은 서울시 사업을 참조 모델로 관련 중소·중견 기업들이 전국 지하철이나 열차 및 해외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통합과제인 '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및 '한-EU 5G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MHN 기술개발을 수행해 왔다.

ETRI는 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인 클레버로직에 기술이전 했다.

연구진은 향후 지하철 이외 버스를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산을 위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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