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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료·금융·제조 산업, AI 가장 활발하게 도입 전망
[기획]의료·금융·제조 산업, AI 가장 활발하게 도입 전망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1.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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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018 ICT 10대 이슈' 발표

인프라 기술·융합산업이 4차 산업혁명 견인

경쟁력·대응능력 제고 목소리 높아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개발·고도화로 전 세계가 우리의 예측을 뛰어넘어 급속하게 발전하고 이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뀌며 궁극적으로 인류 문명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8 ICT 10대 이슈' 조사 결과를 냈다.

이슈를 살펴보면 크게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기술'과 '융합 산업'으로 구분되며, 인프라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고 융합 산업은 인프라 기술들이 전통 산업과 융합된 것이라고 IITP는 설명했다.

IITP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의 순위 상승이 두드려졌으며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자율성(인공지능)과 초연결(사물인터넷)의 중요도가 전년 대비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증강현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융합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고, 핀테크·5G가 새롭게 10대 이슈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ICT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올해 국내 ICT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부정적인 응답 비중은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ICT 경쟁력의 경우 응답자 중 33%만이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의 경우 응답자 중 11%만이 대응 수준이 높다고 평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째로 꼽힌 이슈는 AI다.

사람의 뇌가 수행하는 방법을 흉내내 여러 가지 지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인 AI는 1950년대부터 관련 연구가 시작돼 발전해 왔으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관련 연구 및 투자가 장기간 침체됐던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 활용 △딥러닝 알고리즘 △컴퓨팅 능력 향상 덕분에 기존 AI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시 글로벌 IT 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

현재 AI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성숙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2020년경에는 보급 확산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IITP는 내다봤다.

관련 시장 예측에서는 전망기관마다 규모 편차가 크다.

IDC, 트랙티카(Tractica),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 등 3곳의 시장조사 기관이 전망한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비교해 보면 2020년 기준 IDC가 463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트랙티카는 105억달러, 마켓앤마켓은 56억달러로 기관마다 최대 8배 차이가 났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시장 성장률의 경우 56~66%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는 견해가 일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관마다 적용 산업별 비중 우선순위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기업용(B2B) 시장 중 금융·의료·제조 산업에서 AI가 가장 많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실례로는 가천대길병원 포함 국내 7개 지방 거점병원들의 IBM 왓슨 온콜로지 도입, 은행들의 인공지능 챗봇 도입 추진, SK텔레콤의 자사 내비게이션 앱에 인공지능 탑재 등이 있다.

자율주행차는 둘째 이슈로 선정됐다.

ICT 기반 자동주행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교통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인 자율주행차 시장은, 시장조사회사 IHS의 전망에 따르면 2020년 4200대에서 2035년 21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기술력은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 다소 격차가 벌어져 있으며,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의 외산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IITP는 분석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기술이 가장 먼저 상용화되는 것은 트럭·버스·택시 등 업무용 차량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거점지역 간 고속도로를 V2X(Vehicle-to-X) 기술을 이용해 2대 이상의 트럭들이 줄지어 주행하는 군집주행(Platooning) 기술의 경우, 업체들이 현재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법적·사회적 여건만 성숙된다면 상용화가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구글 웨이모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트럭에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아마존도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자율주행 트럭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ICT 기업들의 자율주행 트럭 시장 진입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시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완전 자율주행 택시의 제한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 결과에는 이 밖에도 △IoT △사이버보안 △디지털 헬스케어 △증강현실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블록체인 △5G 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 담겨있으며, 누구든지 IITP 웹사이트에서 조사 결과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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