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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KT 황 회장의 선택은
[기자의눈]KT 황 회장의 선택은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7.01.1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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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및 회사 노동조합위원장 후보를 낙점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제기 등이 불거지면서 자진해서 퇴진 하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 참여연대, KT민주화연대 등은 최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창규 KT 회장의 즉각 퇴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회견문을 발표했다.

KT는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18억 원을 지원해 줬고 최순실 측근을 임원으로 임명해 수십 억 원의 일감을 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위에서 언급한 사건들은 황 회장의 임기 중에 일어난 일들인데 과연 KT의 수장인 황 회장이 전혀 모르고 있었을까?

KT민주화연대 관계자는 "KT의 권력령 비리는 방법이나 시기적으로 볼 때 황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자의적으로 진행해 왔음이 입증되고 있기에 불법비리 주범 황 회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것은 적폐청산의 희생양이라는 동정론도 없진 않다. 적자였던 KT를 흑자로 돌려놓고 평창올림픽의 5G 서비스를 위해 공을 들여온 것도 황 회장의 큰 업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청은 KT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제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홍보·대관 업무 담당 KT 임원들을 수사하고 있으며 KT 임직원들을 불러 불법 정치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전달 시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사가 진행되면 황 회장의 잘잘못이 가려질 것이다. 계속 불거지고 있는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지 아니면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임기를 마칠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의 행보가 더욱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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