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략적인 신용등급 관리 포인트
[기획]전략적인 신용등급 관리 포인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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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관리계획 수립…투명성 강화해야

미래지향적이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기업의 신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체계적인 신용등급 관리를 바탕으로 경영성과를 높일지에 대해서도 항시 고민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박수진 ㈜이크레더블 평가지원본부장이 제시하는 ‘전략적인 신용등급관리 포인트’에 대해 소개한다.

■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강화하라

재무제표란 기업의 손익 및 자금운영 관련 서로서 기업의 신용평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재무제표의 올바르고 효율적인 작성은 직접적으로 기업의 신용평가에 반영되며 기업이 지닌 신용관리의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서 제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재무제표의 작성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투명한 재무상태표의 작성과 현금흐름표의 효율적인 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

신용거래는 거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무제표의 분식이 심하면 그 기업을 신뢰를 할 수 없다.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순이익을 부풀리는 등의 분식을 할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결산 시에는 누락된 매입, 매출 세금 계산서는 없는지, 차입금에 대한 이자는 적정하게 계상되어 있는지, 감가상각은 제대로 하였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투명성의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가지급금이다. 가지급금이란 실제 현금의 지출은 있었지만 거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아 계정과목이나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 일시적으로 표시하는 과목이다.

보통 접대비, 출장비, 특수관계인의 사적 용도 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평가의 감점요소로 작용한다. 대표이사 가지급금(주임종 단기채권, 단기대여금), 가수금의 경우 총자산 대비 20% 이상을 차지한다면 장기적으로 정리방안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특허권의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현물출자를 하거나 가지급금 회수의 방편으로 활용, 자본구조개선과 자산건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신용등급까지 상승한 사례도 있다.

■ 경영진의 신용도를 관리하라

산업고도화에 따라 경영자 능력이 해당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기업은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높은 자본력으로 우수한 경영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취약한 인력과 자본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의 능력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해당기업은 도산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신용평가에서 경영자의 사업의지와 성실성, 동종업계 경력과 경영자의 신용등급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 금융기관 여신관리를 꼼꼼하게 관리하라

개별 금융기관은 신용정보관리규약에 근거하여 원리금 연체정보를 등록하고 해당정보를 한국신용정보원에 집적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연체정보는 모든 금융기관과 신용평가기관이 공유하게 된다.

중소기업의 대출금, 신용카드, 할부금융, 외환 등의 연체정보와 조세체납이 있을 경우 신용불량정보 대상자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체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D, C, CC 등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은 은행과 신용평가 및 보증기관의 대출실행과 보증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므로, 사실상 금융거래가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설사 대출과 신용보증을 성공하더라도 금융기관은 위험증가에 따라 추가적인 이자비용과 보증수수료를 부담시키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금융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 적극적인 회사소개와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신용평가기관이 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때는 평가사가 제공하는 주어진 양식에만 국한해 평가 기초자료를 작성하지 말고, 회사의 잠재력을 강조할 수 있는 내용은 추가 양식을 동원해서라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평가사들은 제한적인 시간 내에 회사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회사를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평가에 유리하다.

또한 제출하는 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된다면, 매출, 자본증자, 투자계획의 요소들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가 있다.

■ 차입금은 자산 대비 적정수준으로 운영하라

기업경영에 있어서 경제 환경 및 투자의 영향 등으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추가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반면, 업무환경이 부진해 매출이 감소하고 매출채권회수가 장기화되면 자금압박이 심화돼 추가로 자금조달을 하게 되는 등 차입수준이 과다하게 운영될 수 있다.

특히 시설자금을 포함한 차입금이 매출액을 초과하거나 총자산의 50% 이상이 되면 타인자본의존도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되어 좋은 신용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회사의 매출규모와 영업상황에 맞는 균형 있는 자금 조달과 운영이 필요하다. 단기위주의 차입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단기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활용해야 한다.

■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라

중소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신용도 개선을 위해 실적개선을 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질적인 매출성장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은 외상판매 비중이 높은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당기업은 매출채권 부실위험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질적인 매출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수주관리 외에도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사전에 파악하여야 한다.

매출채권 부실은 상품의 생산원가와 이익을 모두 상실시켜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부실채권 예방을 위해서는 외상판매 이전에 사전조치로서 거래기업에 대한 신용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 현금흐름관리가 더욱 더 중요하다

중소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던 중소기업이 ‘흑자부도’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사람에 비유 하자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체격과 체력은 원만하지만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사람이 쓰러지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신용평가기관은 단순 재무비율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자금조달과 운용을 판단하는 현금흐름에서 부(-)의 결과가 있다면 등급상향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투자활동과 관련해서는 투자 안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며, 마케팅활동과 관련해서는 현금흐름을 극대화하거나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자금조달활동과 관련해서는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장기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손익 위주의 관리체제 즉, 당기순이익 증대 위주의 관리체제 하에서는 투자나 자산에 대한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는 소홀히 될 수밖에 없다.

현금흐름 극대화 전략이란 위기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을 늘리는 전략으로서 매출로 인한 현금유입은 빠르게 하고, 매입 등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늦게 하여 현금유보를 늘리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채권의 회수율을 높이고, 매입채무의 지급을 적절히 유보하며, 재고자산의 최소화를 통하여 현금유보를 늘릴 수 있다.

■ 지속적인 자체 경영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대기업에서는 안정적인 협력사 운영을 위해 협력사 리스크 관리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평가 이외에 모니터링 등급을 활용하여 입찰참여를 제한하거나 공급물량을 제한하는 등의 협력사 관리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에서는 1년에 한번 시행하는 신용평가등급으로는 중소기업의 부실위험도를 측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등급을 기준으로 6등급과 7등급일 경우 입찰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모니터링 구성요소는 신용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분기별 부가세실적, 자금수지, 한도소진율, 연체·체납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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