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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공사업계 지난해 4분기 경기 소폭 개선…올 1분기 '흐림'
통신공사업계 지난해 4분기 경기 소폭 개선…올 1분기 '흐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8.01.2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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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통신공사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목표물량 4분기에 몰아 발주

최저임금↑·통신사 설비투자↓
대응방안 및 정책 마련 시급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됐으나, 공사업계가 올해 1분기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체감 경기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실사지수 경기평가가 84.9로 전분기 대비 5.3p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에 대한 공사업계의 경기전망치는 79.6으로 전분기 경기 평가에 비해 5.3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실사지수(BSI)는 해당 분야 경영자들에게 경기에 관한 설문을 조사한 다음 지수화한 것이다. 100이상은 경기가 낙관적, 100 미만은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판단한다.

KICI는 정보통신공사업체 대표 225명을 대상으로 4분기 경기 평가 및 올해 1분기 경기 전망, 경영애로사항 등 11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분기 경기 평가가 84.9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은 발주기관이 지난해 목표 공사 물량 중 미발주 물량을 4분기에 몰아서 발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산업인 건설업 및 전문건설업의 4분기 경기 평가는 각각 78.2(전분기 74.2), 62.7(전분기 65.0)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 및 규제의 영향으로 인한 주택 시장 위축과 시중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인해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 대한 정보통신공사업 경기 전망치는 79.6으로 업계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최저임금 상향 적용과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 이슈도 있지만, KT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상용화를 위한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설투자 금액을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있어, 통신사가 신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정부측면의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원도급 공사물량에 대한 경기평가는 전분기 대비 7.6p 상승한 78.7로 최종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원도급 공사물량지수 전망은 78.2로 4분기에 비해 0.5p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나, 원도급 시장의 공사물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하도급 공사물량 지수는 전분기 대비 4.0p 상승한 74.7로 집계됐으며, 올해 1분기 전망은 2017년 4분기 경기 평가 대비 1.7p 상승한 76.4로 조사됐다. 하도급 공사물량지수 또한 계속 낮은 수치로 조사돼, 공사물량 부족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4분기 인력고용 지수는 전분기 대비 5.3p 하락한 75.1로 나타났으며, 1분기 전망지수는 3.5p 하락한 71.6으로 집계됐다. 현장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에 따라, 신규 젊은 인력 또는 해외 인력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는 공사업계만의 대응방안 및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건비 수준 지수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p, 1.8p 하락한 52.9, 51.1로 나타나, 시중 금리 인상 및 최저임금 상향 조정 등이 공사업체 경영자들의 비용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재가격 지수는 4분기와 1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2.6p, 3.6p 하락한 54.7, 51.1로 확인됐다.

공사물량은 줄고 있는 반면에 일부 자재가격 상승은 공사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공사업 경영애로사항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주활동에서의 어려움'이 전체 응답의 3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쟁심화(25.7%)', '인력수급(2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자금조달','현장관리','발주자관리'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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