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장충격기 위치도 전송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119에 구조‧구급신고를 하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 도착하는지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 서울시내 설치된 총 1만200개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운데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를 알려준다.
전체 구급차(총 151대)에는 현재 사용 가능한 병상 수, 전문의 유무 같은 병원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갖춰 응급환자 재이송률 제로(0%)에 도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5대 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소방차‧구급차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는 출동한 소방차‧구급차의 실시간 위치정보, 출동대원의 연락처 등 정보를 신고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해준다.
시는 현재 기술검토 단계 중에 있으며, 하반기 구급차에 우선 시범운영하고 향후 소방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는 119에 신고하면 상담요원이 상황실 지도 상에 표출된 위치정보를 확인 후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총 1만200개 위치를 지도 상에 표출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은 구급차 내 ‘차량동태 관리시스템(MDT)’을 통해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 확인해 이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상황실 내 직원과 전화 또는 무선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병원상황 변화에 대응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
구급차 뒷면에는 이송 중인 응급환자의 상태를 일반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응급환자이송 LED 알림판’을 설치해 구급차 양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0대 우선설치 단계적으로 설치 구급차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