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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통·번역 기술이 언어장벽 허문다
AI 기반 통·번역 기술이 언어장벽 허문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1.3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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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공식 통·번역 ‘지니톡’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로 정확도 ↑
한글과컴퓨터는 평창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 솔루션인 '말랑말랑 지니톡'을 바탕으로 세계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평창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 솔루션인 '말랑말랑 지니톡'을 바탕으로 세계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현지 어휘와 스포츠 전문용어 등이 반영된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서비스가 소개됐다.

한글과컴퓨터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자동 통·번역 솔루션인 ‘말랑말랑 지니톡’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니톡의 활용 로드맵과 향후 전략을 밝혔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해 2012년 10월 출시된 지니톡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러시아어·독일어·아랍어에 대한 8개 언어 쌍의 △음성 △문자 △이미지(OCR) 번역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새롭게 변경된 UI(User Interface)를 통해 다양한 번역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초당순두부·곤드레밥’ 등 강원도 현지 어휘와 스포츠 전문용어, 선수 이름 등 동계 올림픽 관련 10만 단어 및 문장을 데이터베이스에 포함했다.

한컴 관계자는 “지니톡은 인공신경망 번역(NMT)기술을 적용해 문장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해 번역 결과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신경망 번역기술에 문법 기반 번역(RBMT)기술이 더해져 사용빈도가 낮은 문장에서 번역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음성인식 번역의 경우 98%의 정확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 전용 회화서비스도 선보였다. 경찰 업무 전용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지니톡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도움을 청하거나, 경찰 공무 중 자주 사용하는 예문을 카테고리 별로 분리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제공한다.

노진호 한컴 대표는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지니톡을 받을 수 있도록 공항과 셔틀버스에 홍보물을 부착했고, 경기장 근처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안내소 등 3500여곳에도 미리 지니톡을 배포했다”며 “올림픽 기간 지니톡 이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이번 올림픽을 기회로 지니톡 다운로드 횟수가 35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컴은 평창·강릉에 위치한 ICT 체험관에 지니톡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지니톡 프리핸즈’ 등 다양한 자동 통·번역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니톡 프리핸즈는 목걸이처럼 목에 거는 넥밴드형의 음성인식 자동 통·번역 기기로 국제 표준인 ’제로유아이(Zero UI)‘가 적용돼 별도 조작 없이도 상대방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해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다.

한컴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한 ‘지니톡 오프라인’과 통·번역 단말기 ‘지니톡 페어’ 등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통·번역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해 검증된 음성인식 및 자동 통·번역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어 교육 사업을 비롯한 국제 행사·의료·국방 등 전문 분야의 통·번역이 필요한 산업영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상진 조직위 정보통신국장은 이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그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올림픽을 통해 국내 자동 통·번역 기술력을 전 세계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니톡의 음성인식 및 자동 통·번역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든 산업과 결합되는 핵심기술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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