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선도 프로젝트에 예산 27억 지원
철도·교량 같은 국가 주요 시설에 사물인터넷(IoT) 측정 센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평가 기술 등을 접목해 관제 및 유지보수를 최적화하는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5일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교통·산업·환경·안전·공공시설 등 국가 주요 인프라에 ICT를 접목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NIA는 설명회에서 공공부문 정보화 담당자, 민간기업,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지능정보화 지원 방안, 사업 추진 절차,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소개했다.
성창원 과기정통부 정보화기획과 사무관은 설명회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 스마트항만공사, 이스라엘 스마트 워터그리드 사업, 캐나다 토론토시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언급하며 "현재 우리나라 주요 인프라는 1960∼1970년대에 집중 구축돼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그로 인한 성능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정된 자원에서 인프라의 보수·확충을 위해서는 지능정보 소프트웨어를 통한 저비용·고효율 체계로의 지능정보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NIA는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정부출연금 26억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2개의 선도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병주 NIA 국토환경팀장은 "사업 내용에 따라서는 매년 계약을 갱신해 연장하는 방식으로 수년 간 장기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은 물론 서비스 실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공공·민간기관과 지능정보기술·서비스 개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사업 종료 후에는 국가 인프라 관리·운영기관이 자율적으로 사용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병조 NIA 원장은 "도로·공항·항만 등 국가 인프라의 지능화·융합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문제, 안전 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