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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코칭'으로 중기 해외 진출 돕는다
'영문 코칭'으로 중기 해외 진출 돕는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2.0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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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원 프로그램 실시

글로벌 매칭 파트너 발굴

4년간 53개 기업 혜택 받아
ETRI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자 미국 워싱턴DC에서 라운드 테이블&네트워크 행사를 열었다. [사진=ETRI]
ETRI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자 미국 워싱턴DC에서 라운드 테이블&네트워크 행사를 열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KAIST,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공동으로 ICT 장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ETRI는 지난 201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53개 기업을 발굴해 영문 피칭(pitching), 웹사이트 온라인 교육 등 글로벌 역량 강화 기업지원 358건의 실적을 냈다. 또한, 글로벌 매칭 파트너 발굴 44건, 매칭 성공 7건을 달성했다. 아울러, 최근 2년간 지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발매출액 106억원, 비용절감 50억원 등 총 156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ICT 장비분야는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동안 글로벌 사업자들이 주도해 온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선 시장조사, 판로개척에 장기간 수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파트너쉽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높은 비용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해외 현지 정보 수집, 경쟁사 기술 분석 및 전략 수립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ETRI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업 발굴·코칭·매칭으로 구성된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해외진출을 원하는 유망기업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ETRI는 기업의 싱크탱크가 돼 ICT 전문·시장 전문 연구진이 기업별 보유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진단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한다.

연구진은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시 가장 필요한 것이 경쟁사에 비해 기업 및 제품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 기업의 특징을 살린 코칭에 주력했다. 아울러 연구진이 해당기업의 장점을 부각한 기술전략을 수립해 기술마케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했다. 이로써 기업의 특화분야를 살려 세계의 기업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연결, 파트너 탐색을 지원했다.

지원 프로그램의 특징은 목표 시장의 잠재적인 파트너 기업 담당자를 연사로 초빙, 해당 시장의 트렌드와 파트너에 대한 요구사항을 강연 형태로 듣는 것이다. 아울러, 영문 피칭 워크숍을 통해 훈련된 기업이 자사 기술을 직접 피칭하게 만들어, 파트너쉽을 가늠해 보고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최병철 ETRI 산업전략연구그룹장은 “ETRI의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태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맞는 미국·유럽·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기회를 잡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태국·베트남에서 실시한 ICT 장비 로드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이 행사는 ETRI 글로벌협력추진단이 확보한 현지 협력 파트너를 통해 본 사업에서 준비한 영문 기업소개서를 배포한 후 태국·베트남 현지의 관심 있는 기업인 및 기관들을 로드쇼에 초청했다.

그 결과 현지 로드쇼에는 태국, 베트남에서 총 160여명이 참석하였고, 로드쇼에 참석한 8개 기업 중 6개가 협력 의사가 있는 파트너를 발굴했다. ㈜스마트박스는 현지사업자와 업무협력(MOU)을 체결했고 ㈜하버맥스도 현지 기업과 베트남 연안에 운행 중인 어선에 광대역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대해 공동 연구 개발을 협의 중에 있다.

ETRI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기업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협력지원 프로그램 사무국 웹사이트(http://www.ictc.or.kr)에서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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