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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방송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과제 (상)
[ICT광장] 방송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과제 (상)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2.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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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만 영인IT기술사사무소 대표

2017년 5월말 수도권 지역에서 UHD(Ultra High Definition) TV 지상파 방송서비스가 주요 방송 3사를 통해 시작됐다.

이어 작년 연말에 광역권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인 원주와 강릉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초고화질 지상파TV 방송서비스가 개시됐다.

우리나라 고화질 방송서비스는 깊은 뿌리를 갖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분석과 연구, 고민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00년 초 HD방송 도입 당시, 이동수신이 유리한 유럽방식을 도입하느냐 아니면 고화질 북미방식을 도입하느냐를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전송방식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결국 본 방송은 고화질 북미방식을 도입하고, 파생 서비스로 이동수신서비스에 유리한 VHF(Very High Frequency: 30~300㎒)대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방송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다.

UHD TV 방송도입 초창기, 기술표준을 놓고도 다양한 의견이 대두됐다. 방송기술 표준이 확정되기 이전에는 방송사를 중심으로 유럽형 전송방식인 DVB-T2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동시에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식 ATSC 방식이 더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정부 관련부처의 결정으로 북미 방식인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으로 방송기술 표준이 확정됐다. ATSC 방식은 여러 채널의 방송이 가능하고 유럽방식에 비해 전송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이와 같이 방송기술 표준은 이해당사자 및 국가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어느 한 분야의 의견에 치우쳐 결정하기 보다는 관련 이해당사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익에 우선하는 정책을 도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각 산업분야별 역할을 적절히 분담해 신속하게 준비함으로써 국제표준에 우리 기술을 접목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세계 가전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TV 방송서비스는 초창기 흑백화면으로 시작해 컬러TV, HD TV에서 UHD TV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 때 3DTV의 도입이 예상됐으나 기술구현의 어려움과 이용자의 편리성을 감안해 현재는 초고화질(4K: 약 400만 화소) 방송으로 정착됐다.

향후 6㎒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8K, 16K 초고화질 서비스가 예상되며 벌써 일부 국가에서는 4K를 넘어 8K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 도래와 함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및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이 직·간접적으로 지상파 방송서비스에도 도입될 날이 머지않았다. 이에 안방에서도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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