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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방송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과제 (하)
[ICT광장] 방송통신기술 발전을 위한 과제 (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2.26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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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만 영인IT기술사사무소 대표

4차 산업혁명의 본격 도래와 함께 첨단기술을 접목한 방송서비스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접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이러한 매혹적인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 방송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장비와 송출장비는 외국산 유명 메이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매우 비싸고 일부 메이커에 편중돼 있다.

고가장비 구입으로 외화가 유출된다. 또한 장비의 고장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원활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아울러 방송장비의 정비 및 수리를 위해 해당 장비를 국외로 반출해야 하는 경우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세한 국산장비 제조업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기술적,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국내 기술이 특정 외산 방송장비에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비 도입선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는 기술적인 과제다. 현재 유한한 전파자원인 UHF(Ultra High Frequency: 300~3,000㎒) 대역의 일부 30㎒가 각 방송사(KBS1 CH52: 698~704㎒, SBS CH53: 704~710㎒, EBS CH54: 753~759㎒, MBC CH55: 759~76㎒, KBS2 CH56: 765~771㎒)에 분배돼 있다.

이를 토대로 효율적 주파수 활용을 위한 SFN(Single Frequency Network) 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장비 제조사의 사양 차이로 SFN 기술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SFN 기술이 향후 전국 방송망으로 확장될 경우, 각 방송사의 본사 프로그램과 지역 방송국의 자체제작 프로그램과의 SFN 활용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파 음영지역을 사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가 5%대인 점을 감안해 방송시스템 설계 구축 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초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하고 TV 수상기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저소득층의 경우 고가의 TV 수상기를 구매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더해 방송사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고품질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진 확보와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CATV 등 다른 방송매체와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시청률 향상 및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가전사 입장에서는 보편적 시청권을 위한 UHD 수신기의 원가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UHD TV 수상기 보급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구매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장형 안테나 설치 및 컨버터의 활용 등 시청자의 욕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제품 설계 시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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