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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G 바람타고 자율주행차ㆍ로봇 등 융합서비스 봇물
[기획]5G 바람타고 자율주행차ㆍ로봇 등 융합서비스 봇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3.0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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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 2018 결산

2019년 상용화 앞두고
5G 주고권 다툼 치열

STK, 360도 영상통화 시연
KT, 실제 5G 단말기 전시

모바일 기기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9 독무대

ARㆍVR로 관람객 몰이
구글, 증강현실 플랫폼 공개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일제히 5G를 앞세우고 MWC 2018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5G 관련 시범 서비스가 제시됐던데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로봇 등 각종 융합 서비스가 등장했다.

모바일 기기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국내업체 동향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가장 주목 받은 주인공은 5G였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과 KT이 각각 '퍼펙트 5G'와 '세계 최초 5G'를 주제로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했고,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5G 경쟁 우위를 점하는 핵심 요소로 '안전성'을 내세웠다.

박 사장은 "앞으로 5G는 그 나라의 품격과 마찬가지"라며 "'완벽한(Perfect)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동시에 찰나의 위협도 받지 않는 5G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를 자체 통신망에 적용 중이다. '탱고'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으로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네트워크 전 영역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대응하면서 스스로 복구하는 게 강점이다.

KT는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규모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만큼 KT가 그동안 세계 최초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세계 최초 5G, 5G 단말과 기지국 장비, 5G 방송 중계, 무선 VR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자율주행, AI, IoT, 스마트에너지, 재난안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소개했다.

■해외 동향
퀄컴, 인텔, 화웨이,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부터 NTT도코모(일본), 텔레포니카(스페인)등 각국의 주요 통신사들은 5G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2019년 5G 상용화를 추진 중인 NTT도코모는 '5G가 온다(Here comes 5G)'를 주제로 5G 망을 이용해 로보틱스, 증강현실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시연했다.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이용자와는 5G 유선망으로 연결돼 시차 없이 움직였다.

디오라마(축소모형)를 이용한 AR 기반의 포뮬러원 자동차 경주도 인기를 끌었다.

퀄컴은 전시장 입구에 5G 콘셉트 카를 배치했다. 미국 캐딜락 모델을 개조한 이 차량은 5G NR(New Radio·차세대 무선접속 기술)이 미래의 커넥티드 카에 가져올 변화를 구현했다. 해당 차량은 퀄컴이 이번에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장에서는 X50 모뎀을 이용해 4GB/s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인텔도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하고,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이용한 VR 게임을 선보였다. 에릭슨의 5G 장비를 이용한 인텔의 VR 달리기 게임을 체험해보니 실제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매치됐다.

전시장 전면에서는 5G 기반의 투인원 커넥티드 콘셉트 PC를 통해 5G 기반의 라이브 동영상 재생을 시연했다.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802.11ax)과 PC용 모뎀 솔루션(eSIM)도 선보였다.

인텔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NTT도코모와 5G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8K 고해상도로 촬영된 도쿄올림픽 경기 영상과 360도 VR 영상을 5G 스트리밍 기술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체 강세
화웨이는 세계 최초 상용 5G 가정용 단말 댁내 장치(CPE)와 모바일 기기용 5G 칩세트 '발롱5G01'을 공개했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규격으로 개발된 발롱5G01은 최대 2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4G 및 5G 네트워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발롱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전시장 곳곳에서 '세계 최초(World's First)'를 강조하며 5G 주도권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ZTE도 부스 내에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5G 관련 기술들을 집중 홍보했다.

■플랫폼 업체 두각
구글은 AR 플랫폼 'AR코어'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AR코어를 활용해 AR 애플리케이션(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에 AR코어를 탑재하면 향후 이를 기반으로 만든 AR 앱을 자연스럽게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AR를 구현하는 데 추가로 센서를 설치하는 등 하드웨어 구조를 변경할 필요가 없어서 AR코어가 AR 확산을 앞당길 것으로 IT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9에도 AR 서비스에 구글 AR코어가 사용됐다.

또 구글은 OS 안드로이드에 특화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고'를 공식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적은 메모리로도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고' 프로젝트를 위해 알카텔, 샤오미 등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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