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8:29 (수)
“조합원 자산가치 최우선…차원 높은 서비스로 가까이”
“조합원 자산가치 최우선…차원 높은 서비스로 가까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3.27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이명규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미래지향적 경영전략 수립
대내외 경쟁력 극대화 총력

신규사업 발굴로 성장 견인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도모

모바일서비스로 업무편의 증진
신문고 개설…소통·화합 공고히

직원능력·성과중심 조직문화 정착
신용평가제 개선…조기정착 유도

세월의 나이테는 힘이 무척 세다. 때론 천천히, 때론 아주 빠르게 세상을 바꾼다. 그래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나보다. 하물며 30년 동안에는 많은 것이 변했을 것이다. 30년 전에 심은 작은 묘목은 아름드리 거목으로 자랐을 터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정보통신공제조합도 매우 깊고 넓은 세월의 강을 건너 왔다. 처음엔 통신공사업자를 위한 보증과 융자업무를 담당하는 소규모 기관에 불과했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왔다.

그렇게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조합은 정보통신공사업계를 대표하는 전문 금융기관으로 건실한 뿌리를 내렸다.

지난달 28일 조합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이명규 이사장은 요즘 새로운 경영구상에 여념이 없다. 그는 제30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의 유효좌수 80만957좌 중 82%에 해당하는 65만7215좌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상대 후보를 누르고 신임 이사장에 당선됐다.

“미래 도약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지고 있는 만큼 어깨가 매우 무겁다”는 그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이명규 이사장이 어떤 경영 설계도를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글로벌 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비교적 밝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정보통신업계도 새로운 희망을 갖고 미래로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조합이 당면한 여러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새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경제전반의 외형적 지표가 긍정적이지만, 조합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더욱이 정보통신공사 업체수와 공사물량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 보니, 조합원들이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 희망과 어려움이 공존하는 시기에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기쁘고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임 중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조합을 이끌어 가실 계획입니까.

지난 35년간 정보통신공사업계에 몸담으며 많은 경험과 경영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폭넓은 인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이사장 선출 전에도 지난 6년 간 조합 이사와 감사를 역임하며 조합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면밀하게 파악을 해 왔습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은 무엇인지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조합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수익원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신뢰를 얻고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에도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투명하고 든든한 ‘신뢰 자산’을 원동력 삼아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요 공약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조합은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아울러 정보통신공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핵심 경영전략도, 이를 구체화한 공약도 조합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공약은 △성장하는 조합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합 △편리하고 용이한 조합 △소통과 화합의 조합 등 크게 4가지입니다. 이는 우리 조합이 밝은 미래로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자산가치 극대화와 권익증진, 차원이 다른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가겠습니다.

▲성장하는 조합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 조합은 지난 30년간 선대 이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원동력삼아 괄목할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에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경영성과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사업성과를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조합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입니다.

이에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면밀히 재검토해 성과가 좋은 사업은 더욱 활성화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신규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구성하는 경영혁신위원회는 미래전략 수립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기 보유 부동산의 활용방안을 찾아 수익을 창출하는 등 성장사업 발굴과 조합재산 증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먼저 조합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도입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입니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직원 채용을 투명하게 하고, 본부와 지점 간 순환근무제를 실시해 효율적이고 공정한 조직운영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체계적인 경영진단을 통해 우리 조합의 규모와 사업영역에 알맞게 조직을 재정비 할 생각입니다.

효과적인 예산집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합의 자산은 조합원 모두의 것입니다. 지출 예산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토를 통해 불필요한 운용비용을 절감할 것입니다.

▲‘편리하고 용이한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이 큰 기대가 예상됩니다.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조합원의 업무편의를 증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보증수수료와 융자이자, 그리고 공제료를 납부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합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조합의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업무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업무처리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이 한층 편리하게 조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연대보증으로 인한 조합원의 피해와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평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기정착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조합의 소통과 화합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조합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조합 홈페이지에 신문고를 개설할 생각입니다. 신문고는 이사장이 직접 조합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훌륭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임원이 아닌 조합원에게도 각종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조합원과의 소통과 단합을 공고히 하고, 조합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조합 이사장은 개인의 영달이나 경력관리를 위해 거쳐 가는 그런 한가로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이를 늘 마음에 새기고 말보다 실천을 중요시 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조합원 간 반목과 질시, 분열을 지양하고 협력과 단합을 공고히 하면서 조합 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이 같은 다짐이 3년 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조합원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