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통일로 한발짝, 공사업계 ‘만반의 준비’
통일로 한발짝, 공사업계 ‘만반의 준비’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8.03.26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상회담에 기대 증폭…주변국 잇는 인프라 기대

건설분야 통일위 내달 개최…SOC협력 구체적 논의

통신망, 시범 구축 후 전면 현대화·망통합 필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현실화되고 있어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회담에는 통일이전 북한을 연결고리로 중국, 러시아, 몽골을 잇는 신경제지도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신경제지도에 따른 도로, 철도, 전기, 통신망 등의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경제지도에 공사업계 ‘주목’

건설업계에서는 ‘건설분야 통일위원회’를 구성, 통일은 물론 신경제지도로 인해 생겨날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통신공사 업계에서도 ‘남북 정보통신 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통일 한반도 통신망 구축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동북아 경협, 신경제지도 본격 논의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동향브리핑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 긴장고조 상태가 한반도 평화협정으로 해소되면, 북한을 연결고리로 하는 우리나라의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동북아 경협의 비전까지 포함하는 현정부의 ‘통일비전’인 동시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제시한 경제비전이다.

빈재익 건산연 연구위원은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고를 잇는 동북아시아 지역 경제공동체 구성은 각 나라가 보이는 관심으로 볼 때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조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통일 대비 논의 착수

건설업계에서는 남북 간 경제 협력 관련 사업 발굴, SOC 협력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건설사·건설공기업·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건설분야 통일위원회’ 첫 회의가 4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용석 건산연 연구원이 발표한 ‘한반도 통일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통일 시 건설산업의 비중과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으며, 건설산업은 통일 한반도의 초창기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통일 이전 건설투자가 남북한 모두의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과 북한 경제 재건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기초 인프라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 통신망 고도화 대비해야

우리나라에 비해 낙후된 북한 통신망을 통일 이후 고도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 통신망을 고도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특구지역 통신망 공동 시범 개발을 추진해야 하며, 통일 이후 통신망 전면 현대화와 망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통신망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고도화를 추진하는데 철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남북 정보통신 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북한 정보통신 인프라 정보를 축적하고 정보통신 인프라 부문의 남북교류 및 관련연구 지원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오고 있다.

이에 더해 정보통신 시공용어와 기술 표준화를 위한 ‘남북 정보통신공사 용어 비교집’을 발간해 남북교류 협력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북한 통신망 현황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국내유선통신망은 2013년 유선전화 회선수 기준으로 약 118만 회선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구 100인당 회선수는 4.74회선 가량이다.

유선통신으로는 유선방송(제3방송), TV방송이 있으며, 이는 전국 각 지역에 설치돼 있다. TV 단말기는 약 250~300만 대, 라디오는 약 470만 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09년 6만9000대, 2011년 100만대, 2015년 324만대로 증가했다.

주로 평양을 비롯한 내륙 지역에서 3세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허가받은 고위 간부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완전한 3G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