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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G 네트워크 구축 눈앞…안테나·백홀·스몰셀에 '주목'
[기획]5G 네트워크 구축 눈앞…안테나·백홀·스몰셀에 '주목'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8.03.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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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장비 동향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3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 발송 완료했다. 통상 RFP 발송 후 수개월 내에 통신사의 장비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엔 5G 장비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안테나·스몰셀·백홀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네트워크장비 업계, 하반기 5G 구축 '호재’

에이스테크·이노와이어·다산네트웍스·유비쿼스 시장 점령 '준비 완료'

 

5G 관련 네트워크 장비 중 가장 크게 변하는 분야는 안테나 분야다. LTE부터 적용된 다중 입출력(MIMO) 안테나 기술은 5G에 이르러 대용량(Massive) MIMO 기술로 진화했다.

Massive MIMO는 기지국에 수백개 이상의 안테나를 장착해 수많은 안테나들이 동시에 전파를 송수신하는 빔(Beam)을 형성(빔포밍), 특정 사용자에게 전파를 집중시켜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MIMO는 안테나수가 늘어날수록 전송용량과 전송속도가 높아진다. 8개의 송신 안테나와 8개의 수신 안테나가 적용된 8×8 MIMO가 1Gbps의 전송속도를 보장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5G 목표 속도인 10Gbps를 지원하기 위해선 이론적으로 80개 이상의 안테나가 필요하다. 현재 128개 안테나가 적용되는 64×64 MIMO까지 논의되는 상황이다.

모바일백홀(Mobile Backhaul)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백홀은 무선기지국의 데이터를 모아 백본망으로 전송하는시스템이다. 모바일 트래픽에 비례해 그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시대에 수요가 급증할 것은 당연지사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백홀은 이동통신에서 데이터(패킷) 비중이 높아진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라며 "2010~2011년 스마트폰 도입으로 대대적인 모바일백홀 투자가 이뤄진 것을 볼 때, 5G 투자가 시작되는 올해 모바일백홀 교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몰셀 역시 5G를 통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스몰셀은 통상 수 ㎞의 광대역 커버리지(도달범위)를 지원하는 기지국(매크로셀)과 달리, 10∼수백m의 소출력 커버리지를 갖는 저전력 무선접속 기지국을 말한다. 트래픽(송수신 데이터) 분산 효과가 뛰어나 좁은 지역 내 트래픽 관리에 효과적이다. 5G 시대 메인 주파수로 사용될 고주파수의 특성상 커버리지가 협소해지기 때문에, 기존의 매크로셀 방식 대신 스몰셀을 사용하는 권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계기 활용 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망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특히 인구 밀도가 낮은 미국·중국 등에서 스몰셀 수요 증가가 예상돼 해외 시장 전망도 밝다.

 

상단부터 에이스테크놀로지의 기술로 개발된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안테나. 다산네트웍스가 개발한 모바일 백홀 장비(M1200, M2400).유비쿼스가 개발한 대용량 백본 스위치인 에지 스위치(E8013).
상단부터 에이스테크놀로지의 기술로 개발된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안테나.
다산네트웍스가 개발한 모바일 백홀 장비(M1200, M2400).
유비쿼스가 개발한 대용량 백본 스위치인 에지 스위치(E8013).

■에이스테크놀로지, 안테나 핵심기술 보유

에이스테크놀로지는 Massive MIMO 기술을 적용한 5G 안테나를 최근 선보였다.

1980년 설립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카폰안테나 개발을 시초로 이동통신사업자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를 위한 통신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선(RF)기술 선도기업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RRH(Remote Radio Head)도 생산중이다. '차세대 기지국'이라 불리는 RRH는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구성된 장치인데,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무선 부문의 일부만 따로 분리한 것이다.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전송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기지국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는 늘리면서도 기지국 투자비는 줄일 수 있어 기지국 표준장비로 빠르게 자리매김 중이다.

차량용 레이다(Radar)도 에이스테크놀로지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레이다 기술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서, 이를 통해 열악한 기상조건 또는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다산네트웍스, 모바일백홀로 'CE 2.0' 획득

다산네트웍스는 모바일백홀 분야에서 국내외 많은 성과를 만들어 왔다.

2009년부터 일본 통신사에 모바일백홀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는 세계적인 캐리어이더넷 표준화 기구인 메트로이더넷포럼(MEF)으로부터 모바일백홀 장비 2종(M1200, M2400)의 글로벌 표준 기술 인증(CE 2.0)을 획득했다.

국내 모바일백홀 장비 최초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국제 표준기술인 인터넷 프로토콜/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IP/MPLS)과 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전송 프로토콜(MPLS/TP)를 모두 지원한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ulti-Access Edge Computing)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MEC는 이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탑재해, 기지국이 빠른 전송이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파악해 이용자 단말기 요청이 있을 때 즉각 전송하게 하는 기술이다.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정부 사업에 참여해 MEC 솔루션 개발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비쿼스, SDN 스위치 개발

백홀 장비와 프론트홀 장비 상용화를 이미 마친 유비쿼스는 5G 코어센터 및 엣지 국사에 사용될 대용량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스위치를 개발해 SDN 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스위치는 무선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간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장비다. 여기에 SDN 기술이 추가되면 하나의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서 여러 종류 서비스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게 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가능해 진다.

유비쿼스가 개발하는 이들 신규 장비들은 SDN 기반의 운용자동화를 완전하게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제조업체의 동종 외산 장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높은 경제성으로 통신사업자의 투자 비용 절감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와이어, 스몰셀 분야 국내 최강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의 자회사 큐셀네트웍스는 퀄컴과 공동으로 LTE-TDD 스몰셀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2개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는 2밴드 주파수집성(CA) 기술과 256 쾀(QAM)을 동시 지원한다. 쾀(QAM)은 주파수 변조를 통해 데이터 고속 전송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두 기술 적용을 통해 최대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보다 2배 늘어난 226Mbps를 기록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스몰셀, 빅데이터 등 솔루션을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스몰셀 사업 비중이 37%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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