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활짝 피는 계절인 봄이 왔다.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앉아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풍경을 즐기려고, 아침 일찍부터 공원이나 강변에서는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시민들의 눈치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이 싸움에서 패배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일까, 벚꽃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우리를 즐겁게 해 준다.

■벚꽃 테마 음료를 즐겨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봄을 맞이해 전국 매장에서 벚꽃 관련 식음료 상품을 판매한다. 국산 벚꽃 성분이 함유된 파우더, 벚꽃 모양을 흉내낸 딸기 초콜릿이 얹혀진 음료 등이 시민들에게 벚꽃 가득한 봄을 선물한다. 연중 판매하는 상품도 있지만 봄 기간 한정도 있으므로 판매기간에 주의할 것.

■일본 벚꽃 여행을 가볼까

여행사들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일본 지역별 벚꽃 개화시기를 안내하는 한편 일본 벚꽃구경을 가려는 여행객을 위해 특별 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관서지방인 오사카의 사쿠라크루즈를 비롯해 규슈의 다자이후텐만구, 아오모리의 히로시카성, 도쿄 신주쿠 공원,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벚꽃터널까지 일본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일본은 지역별로 벚꽃 개화 시기가 다양하므로 여행 시 일정을 맞추는 게 좋다.

■봄 벚꽃길 카풀, 기쁨 두 배

봄 맞이 카풀 이벤트도 열린다. 국내 한 카풀 업체의 경우 공동 차량 탑승자를 위한 '봄 사랑 벚꽃로드'와 운전자를 위한 '봄 사랑 벚꽃연금'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탑승자는 스탬프를 모으면 단계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딸기 요거트, 아이스크림, 도너츠, BBQ 치킨 등이다.

■야생의 땅에도 벚꽃은 핀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도 벚꽃을 테마로 한 이벤트가 열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게임에서는 벚꽃 콘텐츠가 업데이트됐다. 봄을 맞아 새롭게 열리는 '벚나무 섬'은 기간 한정으로 열리는 이벤트 섬으로 만개한 벚꽃이 가득한 풍경을 연출한다. 게임 이용자들은 벚나무를 기를 수 있으며 버찌나 벚나무 뿌리, 가지, 꽃 등의 획득이 가능하며 게임 접속 시 '버찌'나 '겹벚나무' 등 벚나무 육성 관련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