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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5G포럼, “스몰셀, 중기 중심 산업구조 만들어야”
[분석]5G포럼, “스몰셀, 중기 중심 산업구조 만들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04.13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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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파수 발굴…사설망 활성화

스몰셀용 별도 유지보수 체계 필요

중기 적합품목 지정…시장진출 도모

기술자립도 높이고 시험망 지원돼야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커버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몰셀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개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G포럼은 최근 발표한 ‘2018 스몰셀 기술시장 백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스몰셀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스몰셀(Small cell)은 통상 수km에 달하는 광대역 커버리지를 지원하는 매크로셀(Macro cell)과 달리 수십~수백m 정도의 소출력 커버리지를 갖는 기지국을 뜻한다.

언뜻 더 짧은 커버리지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기지국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이동통신이 이뤄지는 구조를 감안하면 스몰셀의 경제성과 효용성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 할수록 기지국을 더 세우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기존 기지국 하나를 세우는데 드는 비용과 상면공간 확보, 운영인력 등을 생각하면 쉽게 추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스몰셀을 이용하면 이러한 고민 없이 데이터 수요가 많은 지역에만 와이파이AP 설치하듯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집만을 위한 기지국을 하나 세우는 것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주거용 ‘Home eNB’를 정의하는 한편, 매크로셀과 중첩된 HetNet(Heterogeneous Network) 환경에서 효율적인 무선 자원 사용방식을 정의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스몰셀 장비 매출액은 2021년까지 88억70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7.3% 성장해 전체 이동통신 네트워크장비 매출의 21.5%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5G 시대에 접어들면서 융합 서비스 및 타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몰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기업, 국책연구기관, 통신사업자들이 함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국산 스몰셀 장비 제조업체가 국내 시장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면허 주파수 대역의 최대 송신전력 기준을 완화해 해당 대역 내에서 다양한 스몰셀 솔루션이 활성화 되도록 하고, 신규 주파수를 적극 발굴해 기업들이 자체적인 사설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자가 일률적으로 적용 중인 매크로 기지국 유지보수 체계와 구분해 스몰셀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유지보수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스몰셀 기술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몰셀은 무선국 준공검사가 필요없기 때문에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지정해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칩셋, 프로토콜SW 등 주요 기술이 모두 외산으로 이뤄져 있어 핵심 원천기술을 국산 기술력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하지만 개발에 대한 투자여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많다.

이에 국책연구기관이 우선 개발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술자립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분석이다.

개발 과정상 반드시 필요한 시험환경의 부재도 해결해야할 문제다. 상용망과 유사한 공동시험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데, 예로, 5G 상용화 검증을 위해 특정 기간 동안 망을 개방해 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시험항목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플러그페스트와 같은 행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스몰셀 장비를 개발할 때 이동통신 상용화 경험이 있는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산·학·연이 연계해 우수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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