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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 광케이블 가격 상승…'금 값' 되나
[기획]글로벌 광케이블 가격 상승…'금 값' 되나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8.04.16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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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 심화

중국 4G인프라 확산에 소요 물량 늘어

촘촘한 5세대망, 더 많은 케이블 필요

제조사, 수주 증가로 매출 상승… 시설확대

글로벌 광케이블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광케이블 수요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요물량을 늘린 것이 광케이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들이 5G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케이블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원자재조사기업(CRU)에 따르면, 전세계 광섬유 시장은 광통신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광섬유 가격은 2016년 7달러/f.㎞(파이버킬로미터) 수준에서 2018년 1월 기준 11~12달러/f.㎞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에 따르면, 2017년 광섬유 수요는 5억2000만f.㎞로 전년대비 12.1% 증가 했으며, 지역별로 북미 14.7%, 중국 13.6%, 유럽 10.3%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계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2020년 연평균 8~9%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움직임에 광케이블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광섬유 수요가 재차 증가하면서 2017년 11월 대비 12.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광섬유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2014년부터 4G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막대한 물량의 광케이블을 전세계로부터 사들여 광섬유 공급부족 현상을 부축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6년말 기준 이동통신이용자의 60% 가량인 7억8000만명 가량이 4G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의 2018년 상반기 광케이블 입찰규모는 전년대비 80% 증가하면서 글로벌 광섬유 수요증가를 견인했다.

5G도 광케이블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5G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쓰고 대역폭이 넓어야 하기 때문에 기지국을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기지국·중계기와 이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관로와 광케이블 등 보다 많은 통신 자재가 필요하다.

중국 외에도 유럽, 미국에서도 5G 기반조성을 준비하면서 광케이블망 투자를 위해 핵심소재인 광섬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5G망이 무선이라고 하지만, 백본망과 백홀, 프론트홀에서 무선중계기까지 광케이블로 연결된다.

더욱이 LTE망 대비 4.3배 이상의 기지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기간통신사업자, 통신공사 업계에서는 글로벌 광케이블 가격 증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통신공사업계 관계자는 "광케이블 가격은 연평균 1~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광케이블 가격 상승이 국내에 곧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재가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 공사업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통신업계의 이러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광케이블 제조사들은 호재를 누리고 있다.

광케이블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광케이블 제조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5G로 인한 수요증가 등도 겹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사들은 광섬유의 수요 증가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넘쳐나는 수요 물량을 충당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확충하고 나섰다.

국내 기업인 대한광통신도 광케이블 제조시설을 확대한다.

2019년말 대한광통신의 광섬유 생산능력은 2017년말 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다.

LS전선은 폴란드 생산라인에 140억원을 투자해 광케이블 제조 설비를 신규로 구축, 연간 약 300만f.km의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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