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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재산 보호…기술사 책무 완수할 것”
“국민 안전·재산 보호…기술사 책무 완수할 것”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4.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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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

정보통신 설계·감리·시공 ‘정립’
시너지 창출-건실한 발전 도모
설계 제도개선-업무 체계 정비

공사협회와 긴밀한 협력 모색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발굴
남우기 회장은 "정보통신업계의 리더십 확보와 정보통신기술자의 실질적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춰 관계법령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남우기 회장은 "정보통신업계의 리더십 확보와 정보통신기술자의 실질적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춰 관계법령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곳입니다. 회원들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고도의 응용능력을 한데 모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재산의 보호’라는 기술사의 국가적 책무를 차질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남우기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회장은 요즘 1분 1초를 금쪽 같이 쓰고 있다. 각종 전문가 회의와 토론회 참석, 유관기관 방문, 기술자문 등의 일정으로 하루 일과가 촘촘히 짜여 있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심신이 매우 고달프지만, 남 회장의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다. ICT전문가 집단의 수장으로서,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그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그는 지난 2월 23일 열린 정보통신기술사회 총회에서 치열한 경선을 거쳐 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년의 임기동안, 남 회장은 정보통신기술사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 건실한 기반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가깝게는, 정보통신 설계·감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하는 정보통신기술자와 감리원, 기술자격자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기술사 상(象)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업계의 리더십 확보와 정보통신기술자의 실질적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춰 관계법령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데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정립(鼎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솥이 세 개의 다리로 설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설계와 시공, 감리분야도 솥의 세 다리처럼 함께 서야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 회장은 정보통신 설계·감리분야, 나아가 시공분야 발전에 대해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뚜렷한 지향점은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하는 공존’이다.

세 분야가 더 큰 발전을 이루려면 업무 수행과정에서 때로는 견제하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립’의 원칙에 비춰볼 때 정보통신 시공과 감리분야에 비해 설계부분이 너무 취약하다는 게 남 회장의 진단이다.

“일선 현장을 살펴보면 누가 설계를 담당해야 할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설계 자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다보니 용역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계를 누가, 어떻게 하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설계 업무 수행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남 회장은 “현재와 같은 제도하에서 고품질 설계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잘못된 설계로 시공과정이 복잡해지고 불필요한 비용이 수반돼 관련업계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남 회장은 “공사 규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자 등급별로 설계자격을 부여하는 등 합리적 제도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더해 남 회장은 “정보통신 설계와 시공, 감리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사회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하는 동반자 관계라는 것이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사회는 ICT전문가 집단으로서 신기술·신공법 개발 및 적용, 현장의 문제점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보통신공사협회가 업계 발전을 위해 합리적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남 회장은 “정보통신공사협회도 설계·감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합니다. 설계·감리의 발전 없이는 공사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담당하는 기술자를 지원하는 것은 결코 공사업에 손해되는 일이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미래지향적 ICT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육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ICT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습니다. 이에 관련업계가 뛰어난 역량을 갖춘 ICT전문가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들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각 산업과의 융합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남우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ICT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남우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ICT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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