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통신설비 2158억 최다
한전 117건으로 가장 많아
대구·인천·대전·세종은 늘어
2분기에 예정된 공공 분야 정보통신공사의 발주 건수는 1023건, 발주 규모가 약 481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발주 건수는 줄어들지만, 발주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최근 '2018년 2분기 정보통신공사 발주계획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공공 통신공사 발주는 작년 동기(1259건, 약 4117억원) 대비 발주 건수는 236건 감소(18.7%↓) 하나 발주 규모는 약 700억원 증가(17.0%↑)할 것으로 예상된다. 60억원 이상 대규모 통신공사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3건 정도 더 발주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북도에서 발주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하나, 나머지 지역 발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138건), 인천광역시(93건), 강원도(92건), 부산광역시 및 대전광역시(각 87건) 순으로 통신공사 발주가 많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에 세종특별자치시(16건), 울산광역시(21건), 대구광역시(23건)는 공사 건수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금액별로는 경기도(약 1415억원), 서울특별시(약 704억원,), 강원도(약 593억원), 경상북도(약 374억원) 순으로 크고, 광주광역시(약 22억3000만원, 전라남도(약 45억7000만원) 순으로 규모가 작을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 건수가 많은 분야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구내통신 설비공사 분야(639건, 약 62.5%), 정보제어 보안(198건, 약 19.4%), 통신선로 설비공사(82건, 약 8%)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주 금액이 큰 분야는 구내통신 설비공사 분야(약 2158억원, 약 44.5%), 통신선로(약 868억원, 약 18%), 철도통신·신호(약 821억원, 약 17%) 순이다.
기관별 발주 건수는 한국전력공사가 117건으로 가장 많은 발주가 예상되며, 다음으로는 부산광역시교육청(66건), 인천광역시교육청(61건), 대전광역시교육청(49건) 순으로 나타났다.
발주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약 91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전력공사(약 457억원), 한국도로공사(약 447억원), 국토교통부(약 3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분기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나빠졌으나, 2분기 경기는 1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지난 1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실사지수 경기평가가 80.4p로 전분기 대비 4.5p 하락했으나, 올해 2분기에 대한 공사업계의 경기전망치는 84.8p으로 전분기 경기 평가에 비해 4.4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정보통신공사업 경영애로사항은 수주활동(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력수급(23.4%)이 그 뒤를 이어, 업계에서 체감하는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