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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통신비 규제에 이통3사 1분기 실적 ‘저조’
[분석]통신비 규제에 이통3사 1분기 실적 ‘저조’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05.09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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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 기준 도입 혼란

선택약정할인 등 발목

수익성 직접 영향 미쳐

5G 시설 구축 투자 우려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이유로 무선 사업 부진이 꼽히고 있는데 지난해 시행된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LG유플러스는 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새로운 회계기준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가 새로 마련한 수익인식 기준 'IFRS 15'가 도입됐다. IFRS 15는 회사의 자의적 해석을 최소화하고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상장사에 전면 도입된 것.

기존 IFRS 10과 IFRS 15의 큰 차이점은 수익의 분산 반영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진 고객과 계약이 체결되면 일시에 수익에 반영했지만 IFRS 15는 계약 기간에 따라 분산 반영하거나 제품 인도 시점에 반영해야 한다.

이통사별로 2018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4조 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줄었다.

미디어 사업 호조, AI 생태계 확대 등 뉴 ICT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6만 명을 기록했고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888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8% 증가,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이번 분기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이 적용된 만큼 기존 회계기준으로 집계한 1분기 수치(매출 5조8379억원, 영업이익 4351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4.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0만이 넘는 일반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이번 분기에도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인터넷사업의 성장세가 상쇄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56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미디어·콘텐츠 분야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LG유플러스 총 매출은 2조979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늘고 영업이익은 1877억원으로 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155억 원으로 12.8% 감소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3조 651억원으로 6.4% 늘고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0.8% 증가한 2조3092억원을 기록했지만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매출은 852억원, 영업이익은 574억원 줄어들었다.

LTE 가입자 역시 1243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에 달해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이통 3사의 실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선택약정 요금할인제의 할인율 상향조정에 따른 결과로 내년까지 요금할인에 따른 실적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5G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영업이익 악화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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