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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GB 영화 1초면 다운… ‘10기가 인터넷’ 시대 성큼
[이슈]1GB 영화 1초면 다운… ‘10기가 인터넷’ 시대 성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5.10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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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55% 적용

SKB 가입자망 솔루션 개발

LGU+ 유비쿼스와 기술시연

정부도 설비구축 등 지원

수요 증가로 전환속도 빠를 듯
‘KT 10기가 아레나(KT 10 GiGA Arena)’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 10기가 아레나(KT 10 GiGA Arena)’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1GB 영화를 1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10기가 인터넷은 현재 유선 통신 서비스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초고속 인터넷(100메가비피에스·Mbps)보다 100배 빠르다.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동영상을 0.8초 안에, 2GB급 고용량 영화도 1.6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초고화질(UHD) 영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고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을 9월에 상용화한다.

2014년 10월 기가인터넷(1Gbps) 출시 후 약 4년 만이다.

KT는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TV 스튜디오에 초고속 인터넷 체험공간 ‘10기가 아레나’를 열었다.

KT는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의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적용할 계획이다.

10기가 인터넷을 위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KT는 2014년부터 기가인터넷 분야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0기가 인터넷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용 창출 효과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2.5Gbps를 내는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

10기가급 인터넷은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우선 2.5기가 인터넷 상품부터 상용화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함께 4페어(Pair) UTP 랜케이블을 활용해 상·하향 동시 최대 2.5기가 전송이 가능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개발한 10기가급 가입자망 솔루션을 활용하면 아파트의 기존 선로 인프라를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UTP LAN 케이블을 사용해 10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회선당 2.5기가 속도 보장을 위해 40기가 트렁크 회선 제공이 가능한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2) 솔루션의 상용화 준비도 마쳤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0기가급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원규 마케팅본부장은 “2020년까지 10기가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 광케이블 구축이나 커버리지 투자를 1조 이상 확대해 70~80% 정도의 커버리지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10Gbps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특히 광가입자망(FTTH), 광랜 등 기존 유선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와 서비스 단말의 형태에 대해서도 상용화를 위한 규격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LTE 장비 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용 장비 ‘100기가 스위치’도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 현재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인터넷 가입자 2100만명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670만명이다. 인터넷서비스 사용자 3명 중 1명꼴로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KT는 자사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의 가입자 비중이 2015년 25.7%에서 지난해 66.6%를 기록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10기가인터넷을 상용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민·관 합동으로 '10기가인터넷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 및 공공기관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헬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협회를 통해 10기가인터넷의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고 설비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 과제를 공모했다.

이번 사업으로 통신사 및 종합유선방송사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개발사와 상호 협력해 국산 장비를 활용한 10기가 인터넷이 빠른 시일에 대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10기가 인터넷 핵심 기술·장비 개발, 기업과 일반가구 시범망 구축, 시범서비스를 통한 상용화 검증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50% 달성(전국 85개시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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