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점유율 30.54%
IPTV 9년만에 SO 앞서
지난해 하반기(7~12월) 종합유선방송(SO) 및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수가, 지난해 상반기(1~6월) 대비 약 91만명 늘어 3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 KT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의 유선방송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만명이 증가한 95만 9081명으로 유료방송 점유율이 30.54%를 기록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상한선 33.33%까지 약 2.8% 포인트가 남았는데, 다음달 합산규제 일몰을 앞둔 가운데 KT 그룹의 가입자 점유율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IPTV법에서는 유선방송·위성방송·IPTV 등 각기 다른 업종의 유료방송사업자가 특수 관계에 있는 경우, 합산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을 못 넘게 하고 있다. 이를 초과하면 가입 해지나 특수 관계 분리 등 시정명령,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O, 위성방송, IPTV의 2017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최근 공고했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137만88명으로 상반기 대비 91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를 사업자별로 보면 ▲KT 6339만759명(점유율 20.21%) ▲SK브로드밴드 4283만228명(13.65%) ▲CJ헬로 4108만644명(13.10%) ▲LG유플러스 3415만855명(10.89%) ▲KT스카이라이프 3239만322명(10.33%) 순으로 나타났다.
KT, KT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의 가입자 수는 957만9081명으로 지난 상반기 대비 31만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별로는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SO의 경우 상반기 보다 15만명 증가한 1409만1924(44.92%), IPTV 가입자는 상반기보다 72만명 증가해 1403만8842(44.75%), 위성방송은 상반기 보다 소폭 감소한 3239만322명(10.33%) 순으로 집계됐다.
IPTV가입자가 수는 200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9년 만에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가 1636만9631명(시장점유율 52.19%), 하나의 명의로 다수 서비스를 계약하는 복수가입자는 1244만6619명(39.67%), 공동주택 기반의 단체가입자는 2553만839명(8.14%) 순으로 나타났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