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제모레이저를 안 해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제모레이저를 받아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모레이저 후 면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해방감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여름이 다가오기 전 제모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시술하는 부위도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여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시술하는 부위인 겨드랑이부터 종아리, 턱, 인중부위에서 최근에는 좁거나 답답해 보이는 이마의 헤어라인 제모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인중이나 덥수룩한 턱, 구레나룻의 수염을 여름이 오기 전에 간편하게 정리하기 원하는 남성분들도 많다.
사실 성인들의 경우 제모는 누구나 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왁싱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아침에 일어나 세안하기 전 면도기를 잡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남성들이 많을 것이고 종아리나 겨드랑이 또는 눈썹을 한번도 다듬어보지 않은 여성들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몸에 나는 털이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때로 보기 좋지 않다거나 위생상의 이유로 우리는 성인이 된 이후 평생 제모를 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면도기 날에 자주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족집게 등을 사용해서 털을 뽑아내는 습관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제모를 시도해 볼 만하다.
면도기 등으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이 반복되거나 족집게로 털을 뽑아낸 뒤에 모낭염 등이 생긴다면 치료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부분적으로 흉터가 남고 착색이 생기기도 한다.
레이저를 사용한 제모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술이다.
통증도 다른 레이저에 비해 적고 시술 시간도 5분 내외로 짧으며 최근에는 비용도 예전에 비해 매우 저렴해졌다.
선택적으로 모낭과 모근 주변에만 에너지를 주어 털이 나지 않게 하는 제모 전문 레이저는 주변 피부에 자극이 덜하여 부작용도 미미한 편이다.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보통 시술 받을 부위의 털을 미리 정리한 뒤 통증의 경감을 위해 마취연고를 바르고 30분정도 기다린 다음 시행한다. 부위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3~5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
레이저 시술은 1개월에 1번, 총 5회 받아야 하는데 1회 시술만으로도 그 전보다 나는 털의 양이 줄어들어 관리는 편해지지만 총 5회 시술을 받아야 1~2년정도 제모의 효과가 유지된다.
사람이 날마다 집에서 면도를 하기 위해 쓰는 시간을 평생 모두 합친다면 얼마나 될까?
그 시간과 노력을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달에 한번, 30분정도만 투자하면 매일 아침 좀 더 여유로운 출근시간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레이저를 사용한 제모에 관심이 있다면 꼭 제모를 위한 전문 레이저가 있는지,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