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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올해 건설수주액 4년 내 최저치 전망
[분석] 올해 건설수주액 4년 내 최저치 전망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7.0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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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136조8000억 예상…전년比 14.7% ↓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감소세 전환

통신공사에도 직·간접적 영향 미칠 듯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14.7% 감소한 136조80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간한 ‘2018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136조8000억원 수주액은 2014년(107조5000억 원) 이후 4년 내 최저치다.

건산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건설수주액이 줄면서 빠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건설경기는 건설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공사업 및 전기공사업 등 시공분야 전반에 직·간접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관련업계는 건설경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건산연은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을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민간주택 수주의 급감에서 찾았다. 특히 민간부문의 부진 속에서 공공부문의 수주가 완충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정부의 SOC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동반하락하면서 전체 건설수주액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는 정부의 SOC 예산 및 신규사업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3% 감소한 40조5000억 원을 기록해 2014년 이후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민간부문 수주는 전년대비 14.9% 급감한 96조3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역시 2014년 이후 4년래 가장 적은 액수다.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건축수주의 부진은 민간 수주액 급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정부의 SOC 예산 및 신규사업 예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할 전망이다.

건축 수주 역시 주택 수주와 비주거 건축 수주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주택 수주가 주택·부동산 규제 강화, 신규 주택 입주 증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5.3% 급감해 전체 수주액의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비주거 건축 수주는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건설수주 감소와 함께,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0.2% 줄어 2012년(-3.9%)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산연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감소세가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올 하반기 감소세를 보인 건설투자가 내년 이후에도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1.3% 감소해 본격적으로 건설경기 불황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는 하반기 취업자 수를 약 2만4000만명 감소시키고, 하반기 경제성장률도 0.21%p 하락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이 연구위원은 “만약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수준을 유지했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3% 초반을 달성했을 것”이라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SOC 예산의 적정수준 유지 등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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