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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북한 유선통신망 어디까지 왔나
[ICT광장] 북한 유선통신망 어디까지 왔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7.0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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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사)한국어정보학회 회장
동북아공동체ICT포럼 연구소장

북측의 통신네트워크는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성형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연결된 기관들은 행정구역에 따른 통신망과는 별도로 상호 직접연결을 통한 산업망을 구성하고 있다.

북측은 1946년 평양에 ‘체신국’을 창설하고 산하 체신국을 각 도에 설립하였으며, 같은 해에 평양~원산, 평양~함흥 간 직통전화를 개설하였다.

이후 1957년에는 평양과 신의주에 자동전화교환기를 설치하였다. 1971년부터 시작된 경제발전 6개년계획 기간에 유선 전화망을 리(理) 단위까지 확장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중계기를 국산화하였다.

70년대부터 산업분야의 전용통신망 구축을 시작으로 현재는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노동당, 군, 철도, 전력계통 등에서 별도의 폐쇄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통치기구의 전용 폐쇄망은 일반 통신망과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다. 북측은 1990년대 들어 통신망 현대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는데 통신선로의 광케이블화, 통신망 중계소의 증설, 수동식교환기의 자동화기기 교체작업을 추진하였다.

1990년에 북측은 UNDP(유엔개발계획)와의 합의하에 평양과 함흥, 강원, 평남의 주요 도시 간 통신선 광케이블공사를 추진하였다.

그리고 1992년 4월에 UNDP 지원으로 평양 광케이블 공장을 건설하였다. 나아가 1995년 1월에 평양·함흥 간 300km 구간과 1995년 12월 함흥·청진·나진·훈춘 간 530km 구간 광케이블 공사를 완료하였다.

1997년 4월 중앙과 지방, 시·도 사이에 ‘빛섬유 통신(광통신)’과 ‘숫자식 통신방식(디지털방식)’에 의한 시외전화의 자동화를 실현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도 통신망 현대화 작업은 ‘체신의 현대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이동통신망과 광섬유 케이블망을 확충되었다.

이에 2006년에는 전국 모든 도·시·군들에 대한 통신망 현대화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2007년 말까지 리 단위까지 통신망 현대화작업이 완료된다고 발표되었다.

2013년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발표에 의하면 북측의 유선전화는 118만대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남한으로 온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현재는 120만대를 상회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선전화는 북측 주민들의 통신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는 공공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는 목적 아래 구축되었다. 유선전화는 당 및 행정기관, 협동농장, 공장 등에 사무용전화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가정용 전화는 노동당, 국가안전보위부를 비롯한 국가권력기관 고위 간부들의 집에만 설치되었으나, 1995년부터 합영회사 간부, 조총련의 핵심관계자 친척 등 당국의 특별 승인을 받은 사람들의 가정에도 허용되기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는 평양, 함남 함흥, 함북 청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반인들도 가정용 전화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격이 꽤 비싸 돈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한 주민들도 가정용 전화를 사용하면서 시외전화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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