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기여
업계 공사 물량 기대
서울 가락동 1만5000평 규모의 중앙전파관리소 부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성장 기지로 개발된다.
앞으로 약 5674억원의 자금을 2025년까지 투입하기로 결정되면서 업계 공사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 사업이 마무리 되면 ICT보안 관련 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해 중소기업과 스타트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2018년 제2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현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복합업무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조성계획을 살펴보면 정부는 2025년까지 국유재산관리기금 562억원, 캠코자금 5112억원 등 총사업비 5674억원을 투입해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연면적 17.4만m2 규모의 복합업무단지로 개발한다.
복합업무단지는 청사(중앙전파관리소), 공공업무시설(인터넷침해대응센터 등 5개 공공기관),창업주거 지원시설(오피스텔140실),일반업무시설(ICT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 등) 등으로 구성된다.
중앙전파관리소는 모바일(전파) 기반의 다양한 ICT 안보위협에 대비한 최첨단 전파 혼·간섭 감시 및 관리시설 구축한다. GPS·방송·통신·위성·재난안전·EMP 6개 분야 전파교란 종합대응 및 전국 전파감시시스템 운영하고, 전파교란·일반 전파 혼신 감시시스템, 신호분석시스템, 서버 등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임차공간에 구축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 공격 총괄대응기관 인터넷침해대응센터의 독립 청사 구축한다. 스마트카·스마트공장·스마트빌딩 등 신규 융복합 시스템·서비스에 대한 보안취약점 테스트, 침해사고 분석·정보 공유를 공유하고 외부에 분산된 데이터장비를 통합 수용할 예정이다.
ICT보안 스타트업 육성시설은 ICT보안 분야 스타트업 중소벤처 업무시설과 스타트업 육성 지원시설을 만든다. ICT보안 스타트업, 중소벤처의 정보공유·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국제회의장 등 컨퍼런스 시설, 클러스터 입주 기업간 협업 기능 회의실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통신공사 관련 물량이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는 강남의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대규모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청사부지로만 활용됨에 따라 국회·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개발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재부와 함께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개발해 ICT보안 클러스터를 조성키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개발을 통한 국유지 복합개발 방식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일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