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장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인 ‘2020년 레거시 오브 굿 프로그램(2020 Legacy of Good Program)’의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델의 전문 지식과 기술, 앞선 글로벌 공급망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델은 유럽지역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에 플라스틱 순환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올해 약 16톤 이상의 전자폐기물 플라스틱을 새로운 제품 생산에 재활용했다.
업체 측은 2013년부터 신제품에 약 3만3000톤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으며, 2020년에는 목표로 세운 1억 파운드(약 4만5000톤)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델은 전자폐기물에서 나온 금을 활용해 ‘델 래티튜드(Latitude) 5285 투인원(2-in-1)’의 마더 보드를 제작했다. 그리고 미국 영화배우 니키 리드(Nikki Reed)가 설립한 ‘바이유 위드 러브(Bayou with Love)’와 협력해 전자폐기물에 포함된 금을 보석 장신구로 재탄생시켰다.
영국의 환경영향평가 기업 트루코스트(Trucost)의 연구에 따르면, 델 파트너 ‘위스트론 그린 테크(Wistron Green Tech)’의 금 재활용 절차는 기존 금 채굴 방식보다 환경 파괴 영향이 99%나 낮다.
이 프로젝트는 CES 2018에서 ‘최고의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Best of People 's Choice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델의 ‘XPS 13 투인원(2-in-1)’ 노트북은 해양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포장된다. 이 패키징 방식은 올해 말부터 다양한 XPS 제품군 및 기업용 제품 포트폴리오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델은 ‘외로운 고래 재단(Lonely Whale Foundation)’과 협력해, 해양 플라스틱 재료의 재활용 사례를 다양한 업계의 제조 과정에 확장하고, 관련한 경제적 및 사회적 이익을 제공하는데 전념하는 ‘넥스트웨이브(NextWave)’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넥스트웨이브는 5년에 걸쳐 약 1300톤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물병 6600만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밖에도 델은 중고 전자기기들의 재활용을 위한 글로벌 트래킹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미국 비정부기구인 ‘바젤 액션 네트워크(Basel Action Network)’와 협력해 델의 ‘폐기 제품 회수 프로그램(Consumer Takeback programs)’에 추적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