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중 갑자기 종아리를 감싸면서 쓰러지는 장면을 보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건장한 축구 선수도 통증으로 운동장에 쓰러뜨리는 것이 '종아리 쥐'입니다.
그래서 자다가 종아리 쥐가 나면 통증으로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악"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저 역시 통증으로 이불을 물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많이 앉아있거나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현대인들에게는 자주 올 수 있는 통증입니다.
종아리 쥐가 나면 통증으로 정신이 없겠지만 바로 종아리를 이완시키는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방법은 쥐가 난 다리의 무릎을 편 상태로 발끝을 잡고 몸 쪽으로 당겨서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이완될수록 점점 종아리 쥐의 통증이 사라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통증이 없어졌다고 바로 자세를 풀지 말고 자세를 유지해서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주어야 합니다.
응급조치 이후에 종아리를 만져서 뭉친 곳이 없는 지 다시 확인하십시오. 뭉쳐있는 근육을 다 풀어주어야 자다가 종아리 쥐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럼 뭉친 종아리는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종아리를 이완시켜 주고 재발을 막아주는 "나혼자 한다" 방법이 있습니다. 좌측 종아리 쥐가 나서 응급조치한 후를 가정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우측 손등을 눈앞에 보이게 두고 우측 손등을 손등 쪽으로 젖혔을 때 손목주름 중 가장 아래쪽 주름 주변을 눌러보면 손목뼈와 팔뼈(노뼈와 자뼈) 사이의 빈 공간이 만져집니다.
그 횡단의 중간점(점a)을 좌측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고 밀어 올리듯 지압해주십시오.
그리고 좌측 새끼손가락의 두 번째 마디의 중앙점(점b)을 우측 엄지손가락이나 우측 엄지손톱으로 눌러주십시오. 뭉쳐 있는 종아리가 시원하게 풀려나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종아리 쥐의 통증은 의료기관에 내원하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래서 별것 아닌 통증으로 무시되곤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종아리에 쥐가 난다는 것은 허리와 엉치 신경에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반복되어진다면 요추 디스크나 요추 협착 등의 더 심각한 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나혼자 한다"를 실천해 주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종아리에 쥐가 난다면 의료인의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