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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화웨이에 5G 장비 시장 내줄 수 없다
[이슈]화웨이에 5G 장비 시장 내줄 수 없다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07.1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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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례적 기술 시연 통해 자신감 내보여

‘28㎓ 주력 기술 3.5㎓ 적응될까’ 회의적 시선 있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5G 통신장비 핵심 키워드로 ‘보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겨냥한 방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5G 핵심 장비에 대한 공개 설명회를 열고, 공급 스케쥴을 공개하고 나섰다.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동통신사는 늦어도 10월까지는 통신장비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에 삼성전자의 행보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5G 기술 시연회를 열고 5G용 통신장비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은 “5G 기지국 장비 개발은 거의 완료한 상황”이라며 “5G 통신망을 깔 수 있도록 통신 장비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최고의 제품을 적기에 시장에 공급할 테니 안심해도 좋다”며 “국내에서 2~4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한 3.5㎓ 대역 장비는 가로와 세로 각 30㎝×60㎝ 크기로 국제표준 기반의 같은 대역 기지국 가운데 가장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로에 집적된 64개의 안테나에 기지국 범위 내 있는 사용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주파수를 공급하도록 하는 ‘빔포밍’ 등 첨단 국제 표준 기술을 활용해 전파 효율도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를 ‘화웨이 견제’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데이터 빼돌리기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상 도입을 금지한 상황이다. 이에 화웨이는 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5G 통신장비 시장 점령을 노리는 화웨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격으로 봐야 한다”며 “삼성이 보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국산 통신장비 발전 기조와 흐름을 같이 하기 위한 액션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의 셈법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에 대해 공격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지난 해 기준으로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게다가 국내 5G 통신망이 3.5㎓ 고주파 대역인 데 비해 28㎓의 초고주파 대역을 중심으로 장비를 개발해 온 까닭에 기술적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5G 통신장비 구매 결정의 키워드는 ‘보안’과 ‘가격’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언을 지켜보는 편이 옳지 않겠냐”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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