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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영상 기반 오심 해소ㆍ센서로 선수 능력 극대화
[신기술]영상 기반 오심 해소ㆍ센서로 선수 능력 극대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07.3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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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러시아 월드컵…불붙은 '축국 ICT' 산업

VAR 승패 결정적 영향 '화제'
정확ㆍ공정성…신뢰도 ↑

트래킹시스템 운동 상태 체크
컨디션 관리ㆍ부상 예방 효과도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된 VAR 시스템은 경기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된 VAR 시스템은 경기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축구에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원하는 스포츠팬들의 요구가 늘면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보인 것과 같은 VAR의 도입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에 운용된 VAR시스템은 월드컵이 열린 12개 경기장을 광네트워크로 연결, 카메라가 촬영하는 모든 영상을 비디오오퍼레이션룸(VOR)으로 전송했다.

경기장은 33대의 방송용 카메라가 설치됐는데, 이 중 8대는 슈퍼 슬로우 모션을 지원하며, 골라인 근처에 설치되는 4대는 울트라 슬로우 모션을 지원한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하는 2대의 전용 카메라도 도입됐다.

주심은 중요한 판정을 놓쳤다고 판단할 경우, 경기를 중지시키고 VAR 영상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VAR은 총 64경기에 20번 가동되며 경기 승패에 영향을 줬다.

특히,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스웨덴전에서는 VAR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독일전에서는 김영권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될 뻔했던 것이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됐다. 멕시코전에서는 VAR 판독이 필요한 순간이 그냥 넘어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기성용이 중앙선 부근에서 당한 파울이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진 것이다.

VAR의 필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전 월드컵 보다 선수 퇴장(총 4번)이 현격히 줄었다는 명백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곧 부상을 유발하는 플레이가 크게 줄었다는 의미인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앞으로 VAR의 도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첨단 기술은 선수들의 운동역량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대표적인 것이 선수 트래킹(Tracking) 시스템이다. 트래킹 시스템은 선수와 공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선수의 운동 상태를 체크한다.

국내외 프로구단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GPS 장비인 '디지털 브래지어'가 눈길을 끈다. 여성 속옷인 브래지어 형태로 된 이 장비는 허리 부분에 GPS 장치를 고정하는 포켓이 부착돼 있어 이를 착용하고 뛰면 각종 운동 데이터가 산출된다.

측위위성시스템(GNSS)과 가속·각속도 센서가 내장돼 선수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데이터는 주행거리와 속도, 가속·감속, 몸의 기울기 등이며 코치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부상 예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 디바이스 제조업체 관계자는 "ICT기술을 도입해 경기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축구는 물론 전 프로스포츠에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라며 "아직 소수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ICT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국내 업계가 제대로 공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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