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1:08 (화)
[이슈]27조 양자암호 사냥…이통사 잰걸음 ‘눈길’
[이슈]27조 양자암호 사냥…이통사 잰걸음 ‘눈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07.3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
도이치 시험망에 시스템 적용
내년 유럽내 B2B 사업 추진

KT·LG유플러스
ITU 국제 표준안 승인 쾌거
상용망 내 구축 방법 마련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ITU 국제표준화 회의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승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진재환 LG유플러스 5G전송팀장, 레오 레흐만 ITU-T 13연구위원회 의장, 김형수 KT 박사, 이규명 카이스트 교수.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ITU 국제표준화 회의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 승인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진재환 LG유플러스 5G전송팀장, 레오 레흐만 ITU-T 13연구위원회 의장, 김형수 KT 박사, 이규명 카이스트 교수.

27조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내년 5G 상용화에 앞서 ‘보안’ 키워드를 강화해 국내외 통신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미디어는 2025년 26조9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 이통사들의 잰걸음은 해외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한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양자키 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운용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19년까지 도이치텔레콤 장거리 통신 및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 내 B2B 사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5G에서 중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한 것은 SK텔레콤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며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6월 IDQ를 통해 미국 양자암호통신 전문 기업 퀀텀익스체인지에 총 100억원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2017년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개발했다. 올해 2월에는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스위스 IDQ를 인수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회의에서 양사를 비롯한 국내 양자암호통신 7개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조 및 기능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전송장비간 인터페이스 △서비스 절차 기술이다. 또 지난 2월에 KT가 KIST와 함께 세계최초로 구축한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의 구조도 표준에 포함돼 있다.

KT는 통신 인프라의 안전 보장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KIST, ETRI, KAIST 등 연구 기관을 비롯해 텔레필드, EYL, 우리로, 유엠로직스 및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협력해 왔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 6월 스페인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양자암호통신과 데이터센터 망연동, 사업자 망간 연동,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양자암호통신 접목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망연동 필드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에 채택된 국제표준 기술을 활용해 상용통신망에서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방법과 해킹시도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도출함으로써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