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신기술]김 서리지 않는 스마트 안경 등장
[신기술]김 서리지 않는 스마트 안경 등장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08.08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현실·스마트폰 화면 등

웨어러블 기기 적용 기대

국내 연구진이 안경의 김 서림을 순식간에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안경,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화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금오공대 강봉철 교수 연구팀이 안경을 포함한 다양한 웨어러블 광학기기의 김서림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초투명 배선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안경뿐 아니라 가상현실(VR)기기 스포츠고글 등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가장 불편한 점은 잦은 김서림과 성애로 시야가 방해받는 것이다. 다양한 습기 방지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열선코일을 안경에 부착하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눈 가까이 사용하기 어렵다. 무수히 많은 디자인과 곡률을 가진 각각의 안경에 맞추어 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다.

연구팀은 돋보기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얇은 1마이크로미터의 초투명 금속배선을 안경 표면에 형성했다. 미세 전력으로도 금속배선이 쉽게 가열돼 순식간에 습기를 제거해준다. 핵심기술은 ‘레이저 필라멘트 성장 소결’이라는 신개념 금속 배선 인쇄기술이다. 전구의 필라멘트처럼 얇고 가느다란 레이저 초점을 은 나노입자와 유기화합물이 섞인 용액에 쪼여주면 투명한 초미세 배선을 안경알 위에 제작한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1 정도인 초 투명 금속배선은 플라스틱 필름 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형상과 곡률에 상관없이 제작될 수 있다. 기존 기술과 달리 흐릿하고 어두워지는 왜곡현상이 없고, 유리 수준인 98%이상의 빛 투과율을 확보했다.

강봉철 교수는 “기존 인쇄 전자기술의 해상도를 5배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제조기술 혁신을 통해 불가능/비상식적인 개념을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며 “김서림·습기·성애 제거를 위해 안경 스마트글래스 VR기기 스포츠고글 특수안경 헬멧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