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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드론' 뜬지 8분 만에 해발 780m 별마로 천문대에 "우편물 왔어요"
[현장]'드론' 뜬지 8분 만에 해발 780m 별마로 천문대에 "우편물 왔어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8.0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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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산악지역 배달 성공

2021년까지 드론 집배원 상용화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8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우체국에서 2km 떨어진 별마로천문대까지 드론을 이용해 택배를 보내는 시연을 하기 위해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8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우체국에서 2km 떨어진 별마로천문대까지 드론을 이용해 택배를 보내는 시연을 하기 위해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30분 강원도 영월우체국 옥상에서 5㎏ 무게의 우편물을 실은 드론(무인항공기) 한 대가 '윙'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로 떠올랐다.

드론은 약 8분간 2.3㎞를 날아 봉래산 정상인 해발 780m 높이에 위치한 별마로천문대에 착륙했다.

국내에서 산간지역 드론 배송이 처음으로 이뤄진 순간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에서 실제 우편물을 드론에 싣고 도서지역 배송에 성공한데 이어, 산간지역에서의 드론 배송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8일 영월우체국에서 해발 780미터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천문대로 실제 우편물 배송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자동차로 배달하는 경우 9km의 산악도로를 30분 이상 달려 우편물을 배달해야 했으나, 드론배송은 빠른 시간에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배송업무가 가능함을 증명한 것이다.

산간지역에서 드론으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은 깊은 계곡이나 큰 나뭇가지 등 지형지물의 위협요소와 수시로 변화하는 비행고도로 인해 보다 정교한 비행기술이 요구된다.

이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별마로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까지 150m 고도를 유지하며 자율비행으로 우편물을 배송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별마로 천문대에 드론이 도착해서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별마로 천문대에 드론이 도착해서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시범운영에는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협회 등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정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충청남도 태안군의 도서․산간벽지를 대상으로 주소기반 드론 배달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향후에도 보편적 우편물 배송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1년에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드론 활용 및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배송 운용요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드론 배송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도서․ 산간지역에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추진해, 당초 예상을 1년 앞당겨

2021년에는 우체국현장에 드론 배송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 드론배송뿐만 아니라 물류분야에서 우편배달용 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국내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에서 실시한 도서지역 드론 배송 시범운영에 이어 산간지역 시범운영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드론 기술을 우정사업에 접목함으로써 관련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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