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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학장 “글로벌 역량 강화, 대학발전 지평 넓힐 것”
[인터뷰]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학장 “글로벌 역량 강화, 대학발전 지평 넓힐 것”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08.0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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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사업 적극 활용
해외시장 진출토대 마련

남북 ICT 교류협력 활성화
평양 등에 분교 설립 검토

IoT·5G 실습실 등 구축 추진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제고

“유능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5~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통찰하고 드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건실한 기틀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신임 학장이 대학 발전의 새 청사진을 그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학장이 구상하는 대학의 미래 비전은 매우 원대하다. 단순히 국내 기술인력 배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대학의 인력양성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동안 ICT폴리텍대학이 국내 ICT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었던 것에 비춰본다면, 김 학장이 제시하는 대학의 미래좌표는 ‘결’과 ‘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김 학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학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북한을 포함해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에서 시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렛대 삼아 대학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공사업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와 있습니다. 공사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 정보통신공사 시장을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남북 ICT협력에 대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학장은 ICT폴리텍대학을 글로벌 수준의 ICT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북한과의 ICT 교류협력 활성화를 제시했다.

특히 김 학장은 남한의 정보통신기업과 기술인력들이 북한의 정보통신망 고도화 및 광가입자망(FTTH) 구축사업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국내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이 기존 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북한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학장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개성에 ‘남북 방송통신교류협력지원센터’를 세우고, 평양·평성 또는 함흥지역에 ICT폴리텍대학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ICT전문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남북교류를 촉진함은 물론 여타 개발도상국가로 대학 발전의 지평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ICT관련 공무원 및 교육관계자를 초청해 단기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현지에 ICT폴리텍대학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김 학장은 대학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산업학사 학위과정 등 학사운영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ICT폴리텍대학이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최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IoT실습실 및 5G 실습실 등을 구축해 폭넓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보안관련 소프트웨어 및 방송영상학과 등을 개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큰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대학의 입학 정원보다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적다 보니, 신입생 모집 시 정원에 미달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각종 교육지표와 대외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학령위기 감소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김 학장은 “ICT폴리텍대학은 그동안 국내 최고수준의 졸업생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ICT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자 인정교육의 활성화와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교육과정의 확대 운영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 학장은 “ICT폴리텍대학 졸업생 대다수가 정보통신공사업계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ICT산업의 선순환고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철완 학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유펜 와튼스쿨에서 경영과학 석사 및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 연세대학교, 동아대학교 등에서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수행했으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를 통해 우정사업관련 사업과 북한 및 개도국 정보격차 사업 등을 총괄한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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