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이슈]드론, 산간지역 우편물 배송 척척…상용화 기대
[이슈]드론, 산간지역 우편물 배송 척척…상용화 기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8.2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정사업본부, 1년 앞당겨 적용

CJ대한통운, 재난용 개발 추진

정부도 'K-드론 시스템' 구축

아마존, 해킹방지 특허 출원
별마로 천문대에 드론이 도착해서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별마로 천문대에 드론이 도착해서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간지역 우편물 배송이 성공하면서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강원도 영월우체국에서 드론을 띄워 인근 봉래산 정상(해발 780m)에 위치한 별마로천문대로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연회를 했다.

차량으로 배달할 경우 9㎞의 산악도로를 30분 이상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드론은 하늘을 2.3㎞ 날아 8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본이 시연회에 사용한 드론은 무게 10㎏ 이내 물품을 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속 30㎞로 왕복 20㎞ 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배송을 위해 시속 30㎞로 운영하며 카메라와 택배화물 보관함, 이착륙 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범운영에는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협회 등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정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충청남도 태안군의 도서․산간벽지를 대상으로 주소기반 드론 배달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향후에도 보편적 우편물 배송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21년에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드론 활용 및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배송 운용요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도서·산간지역에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추진해, 당초 예상을 1년 앞당겨 2021년에는 우체국현장에 드론 배송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 드론배송뿐만 아니라 물류분야에서 우편배달용 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국내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민간 업체중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의 업체들이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가재난처와 함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조에 나서는 드론을 개발하기로 하고 영월에서 안전성 검증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롯데택배는 유콘시스템과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정부도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드론의 등록과 이력을 관리하고 원격으로 자율비행과 군집비행을 감독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5년간 드론 3700여 대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세계 드론시장은 연 29% 성장해 2026년에는 82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아마존은 배송용 드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했다. 2016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드론 배송과 관련한 자체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해킹방지 대응 특허까지 출원했다.

미국 UPS는 2017년 택배차량의 지붕에서 출발하는 가정용 택배 드론의 시험 운영에 성공했다.

독일 DHL은 지난 2014년 정부 허가를 받고 긴급배송이 필요한 의약품 드론배송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16년에는 악천후에서도 가능한 드론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해 각종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의 온라인 음식 배달 업체인 어러머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드론 음식배달을 승인받고 시범 배달을 하고 있다. 중국 드론 제조사 이항은 2년 전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