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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미국 이어 중국도 서비스 경쟁에 합류…한국 세계 첫 5G 상용화 ‘흔들’
[이슈]미국 이어 중국도 서비스 경쟁에 합류…한국 세계 첫 5G 상용화 ‘흔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08.2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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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주파수경매
스프린트 LG폰 공급 받고
버라이즌·AT&T 망 구축

중국 5년간 82조 투자
통신사들 연내 상용화 행보

국내 인프라 고도화 서둘러야

산업 전반에 걸친 대비 필요

내년 3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의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도 올해 중 5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AT&T는 애틀랜타·댈러스·와코·텍사스 등 4개 도시에 5G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 3개 도시를 리스트에 추가했다. 앞서 버라이즌이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에 서비스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위 업체 스프린트도 경쟁에 합류했다. LG전자는 15일 “내년 상반기 중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밀리미터파 주파수 공급이 11월 경매 이후이기 때문에 현지 통신사들의 당초 계획처럼 연내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선두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에 따르면 중국이 5G에 2016~2020년 5000억위안(약 82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중 베이징에 3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차이나모바일도 지난 4월 광저우에서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와 공동으로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R15에 부합하는 중국 내 첫 5G 통화를 구현한 바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광저우에 이어 올해 중 항저우, 상하이, 쑤저우, 우한 등 5개 도시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며 각각 1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5G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이통 3사에 주파수 경매를 끝마쳤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조기 구축된 5G 인프라를 2022년까지 전국망으로 확대하고 아울러 3000만개의 사물인터넷(IoT) 연결기기를 보급해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통신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3~5년 동안 5G 투자에 최소 30조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관련 통신장비를 내년 3월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에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멀티모드 모뎀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4G에서 5G로 이동통신 기술표준이 교체되는 시기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이 5G 시장의 진정한 승자가 되려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얽매이기보다 향후 산업 전반에 걸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의 활용 범위가 단순한 이동통신이 아닌 자율주행이나 증강·가상현실(AR·VR), 홀로그램 등의 새 기술과 서비스인 만큼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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