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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기업 3社3色]네트워크 활용해 역량 집결…시범도시 구축 사활
[스마트시티 기업 3社3色]네트워크 활용해 역량 집결…시범도시 구축 사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09.1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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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조직통합 통해 역량 확보
‘더 크리스탈’ 청사진 제시

■한글과컴퓨터
공격적 M&A로 시장 대응
중소·중견기업과 생태계 동맹

■다쏘시스템
분산된 기술, 도시에 결합
3D 익스피리언 시티 개발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핵심전략을 모으고 있다.

초기 스마트시티는 CCTV 운영, 신호등 제어, 대중교통 도착 알림 등과 같은 교통·방범 분야의 단편적인 솔루션 공급을 중심으로 개발된 반면,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스마트시티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지멘스와 다쏘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자사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로 공략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도 인수합병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멘스는 각 사업본부에 산재해 있던 빌딩 테크놀로지, 모빌리티, 물류 부분과 더불어 에너지 본부 산하 스마트 그리드, 송배전시스템 등을 묶어 ‘인프라 및 도시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개발된 종합 솔루션의 상품화를 위해 ‘인프라 및 도시본부’를 ‘빌딩 테크놀로지’와 ‘모빌리티’ 두 개의 제품으로 분할한 바 있다. 지난 해 기준 빌딩 테크놀로지 본부의 매출 규모는 65억유로, 모빌리티 본부는 81억유로를 달성했으며, 지멘스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특히 지멘스의 스마트시티 종합솔루션를 제시한 런던의 ‘더 크리스탈(The Cristal)’은 태양광 패널과 지열펌프를 이용해 자체 에너지를 획득하고 빗물이용시설과 오수처리 등 자동화된 건물이다. 더 크리스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 건물 대비 30% 수준이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한컴은 기존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드론·안전장비 등 하드웨어(HW) 업체와 핀테크 등 금융서비스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시티 홍보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단독으로 도시 사업을 수행하기보다 ‘한국중소IC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을 통해 10개 이상 특화된 중소·중견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 동맹을 이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 및 서울시 정책 의도와도 부합한다.

3D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모든 기술요소를 종합해 현실 도시를 그대로 ‘버추얼 시티’에 복제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3D 익스피리언 시티(3D EXPERIEN City)’ 개발에 성공했다.

가상도시를 통해 복잡한 도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싱가포르에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제안, 성공 사례를 확보했다. 다쏘의 가상현실 플랫폼은 도시 개발 계획을 사전에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시만 참여형 스마트시티 구축이 가능하다.

우리 정부도 올해 1월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민간 기업의 참여와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도시 계획 단계부터 비즈(Biz) 모델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확대와 규제 샌드박스 마련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에 있다.

이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그룹이 보유한 스마트시티 관련 역량을 모으고 종합해 공동 사업기회 창출 모델 마련 및 통합 솔루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사가 보유하지 못한 스마트시티 요소 기술을 그룹 내부에 도입·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마킹 모델로 활용 가능한 시범 모델을 마련해 상품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목표 도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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