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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스마트 선박, 해양 산업 새 항로 개척 앞당긴다
[신산업] 스마트 선박, 해양 산업 새 항로 개척 앞당긴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9.28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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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경제성 겸비
최소한의 에너지로 자율·원격 운항 가능

공통 플랫폼에 주목
분산정보 조합 장점… 통신장비 표준화 절실

정보통신기술(ICT)이 선박과 만나 '스마트선박' 산업을 꽃 피우고 있다. 스마트선박 기술은 인공지능(AI), 센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이용해 선박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보통신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선박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선박과 달리 첨단 기자재 및 ICT와 융합한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선박 산업에 대해 세계 각국이 앞 다퉈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선박은 스마트자동차와 유사한 개념으로 안전하고 편리하며 친환경, 지능적, 경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으로, 스마트선박 산업은 스마트 서비스와 기자재를 탑재한 선박 및 관련 인프라 기술, 국제 표준 기술, 장비 및 재료 기술을 포함한다.

스마트선박은 조선·해운 산업과 연결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체·원격 진단을 통해 선박을 관리하며 최소 에너지로 안전하고 오염물질이 적은 자율·원격 운항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스마트선박은 이런 장점을 갖고 있어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무역협회는 조선 ICT 기자재 시장이 2018년에는 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선박은 크게 △구성 기술 △기반 기술 △공용 플랫폼 등 세가지 요소가 결합돼 있다.

구성 기술이란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 충돌 회피 및 자율 운항, 자동 항해 기술, 스스로 고장을 진단하는 기술 등으로 이를 통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기반 기술은 전통적인 선박 설계 기술 및 생산기술과 더불어 빅데이터 처리 기술, 통신 기술, 딥 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 ICT 응용 기술이 있다.

마지막으로 선사·조선소에 필요한 정보 및 데이터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장비와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공통 플랫폼 기술이 주목을 받는다. 공통 플랫폼은 선박에 탑재돼 안전운항 및 자동화를 위해 분산된 정보를 조합해 판단, 예측, 의사 결정을 담당한다. 또한 선박 내 분산된 데이터와 장비를 연계해 스마트 장비 제어, 응용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및 운영 체계를 제공한다.

선박 기자재는 제조사별, 용도별로 선박 센서 정보 출력이 다양하기 때문에 센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플랫폼의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선박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 의사를 결정하는 데이터 처리 기술이 요구된다.

한편 중소형 선박에는 모듈화된 장비 및 시스템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항해를 보조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소형선박의 인적 오류에 의한 해상 사고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전하게 항해를 지원할 수 있는 소형 통합 항행 시스템(s-INS)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중소형 선박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통 플랫폼을 콤팩트한 제품 크기로 구성하고, 오픈 플랫폼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이기종간 장비의 손쉬운 조작을 위해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을 포함하고, 데이터 전송량을 최소화해 통신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은 스마트선박 분야에서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KEIT는 보고서에서 한국 조선해양 산업이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선박에 설치·운용되는 SW는 미·일·유럽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와 관리에 사용되고 있는 SW 제품은 외국 제품들이 과·선점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개발·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최적 운항 솔루션 및 항해 통신 장비 등의 표준화로 신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운항사들이 많아지고 있어 신규 제품·서비스에 필요한 조선-ICT 융합 SW 시장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으므로 국제 규정 대응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기술을 개발한다면 SW 분야 격차를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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