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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 회장 고민 깊어간다
KT 황 회장 고민 깊어간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8.10.0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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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노조 마저 경고 메시지

 

적폐 청산 대상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꾸준히 받아온 황창규 KT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황 회장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온 KT노조마저 최근 부정적인 논평을 내며 날을 세우고 있어 황 회장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0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서 증인으로 황 회장이 채택됐다.

과기정통위는 통신 3사 대표이사를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황 회장은 최순실 사건 연루 등 논란이 돼 왔기 때문에 국정 감사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황 회장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입건하고 황 회장과 구현모 경영기획부문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의 수사미진을 사유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청구한 황 대표 및 KT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이들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한편 황 회장의 고민이 깊어 가는 이유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과거 박근혜 정부와 연루된 질타를 받을 수도 있고, 특히 그동안 우호적 관계였던 노조와의 관계마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KT노조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황 회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노조는 "최근 KT의 시가총액이 3위 업체와 역전됐다는 소식에 많은 조합원이 상실감과 자괴감에 빠진데다 황 회장이 대통령의 북한 방문단에 제외 됐다는 뉴스를 보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KT상황이 이렇게 어려워지게 된 데에는 외부환경도 환경이지만 황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무사안일, 제 한 몸 돌보는 데만 신경 쓸 뿐 정작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올해 단체교섭 결과에 대해 직원들의 정당한 권익회복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영진은 ‘퍼주기 교섭이었다’고 폄하했다”면서 “상생의 노사관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앞으로는 원칙적인 노동조합의 실천행동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회사 경영진은 이것이 마지막 경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노조 마저 황 회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정 감사 이후에 황 회장이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갈지 관심도 집중 되는 등 황 회장 거취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관계자는 “그동안 KT 노조는 황 회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별로 없었던 게 사실 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노조의 논평을 보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황 회장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무척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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