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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홈’ 국내 입성…스마트홈 도약 발판되나
‘구글홈’ 국내 입성…스마트홈 도약 발판되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10.08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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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 가장 견고

한국어 인식률 ‘관건’

가전·가구 연동 활발

이해관계 맞아 ‘윈윈’
구글홈이 지난달 출시되면서 가전·가구업계의 구글홈 연동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8종의 제품이 구글홈으로 제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홈이 지난달 출시되면서 가전·가구업계의 구글홈 연동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8종의 제품이 구글홈으로 제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이 지난달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국내 출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I스피커는 포털사를 비롯해 통신3사, 가전사가 이미 치열한 격전을 치르고 있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구글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데는 인공지능에 관한 한 구글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안드로이드라는 거대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여타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연동성도 뛰어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가지 걸림돌은 한국어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일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구글홈’ 자체는 2016년 출시된 제품인데 이제서야 국내에 들어온 이유는 그간 한국어 지원이 안 됐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된 AI스피커는 대부분 국내 기업에 의한 제품이기 때문에 언어 지원에 큰 문제가 없다. ‘구글홈’이 얼마만큼의 한국어 인식에 대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을지 소비시장의 평가가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타 제품과 달리,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가전·가구업체들이 ‘구글홈’ 연동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이라는 이름값이 주는 범용성에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향후 해외시장 공략을 감안하면 생태계 조성이 수월한 플랫폼이 훨씬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업체를 살펴보면, 코웨이가 자사 공기청정기 4종에 ‘구글홈’을 연동해 음성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구글 어시스턴트’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오케이 구글, 공기청정기 켜줘’, ‘공기청정기 모드를 자동으로 해줘’, ‘공기청정기 현재 팬 스피드 알려줘’ 등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한샘도 ‘구글홈’ 파트너사에 합류했다. ‘바흐 801 스마트모션베드’에 ‘구글홈’을 연동,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자세를 설정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구글홈’을 통해 음성제어 외에도 기존 ‘나비엔 스마트톡’ 앱을 연계해 외부에서도 보일러를 제어하고, 가스 사용량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 사는 노인을 고려해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식들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자사 8종의 가전을 ‘구글홈’과 연동 시켰다. 해당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AI스피커로서는 국내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가전·가구업계와의 파트너십은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결국 AI스피커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지만 스마트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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