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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만 컬럼]누구와 일하실래요?
[황규만 컬럼]누구와 일하실래요?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8.10.1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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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만 사무총장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황규만 사무총장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을 견디다 못해 퇴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퇴사이유를 조금만 더 파고 들어가보면 이유는 한 두 가지로 집약되는데 "상사와 동료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와 "회사에 비전이 없어서"이다. 즉 리더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더 이상 근무할 수 없게 된다. 결국 그들은 회사가 아닌 사람을 떠나는 것이다.

부부는 싸우면 각 방을 쓰거나 친정 집으로 갈수도 있지만 직장인은 매일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한 공간에서 얼굴 마주치며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와 함께 할 수 없다면 중이 절을 떠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며 그런 사람을 만나면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니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福’ 중 최고의 복은 ‘좋은 상사 만나는 福’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때 직장인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리더를 하느냐에 따라 정말 결과가 달라질까?

가끔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곤 하는데 지휘자가 지휘봉을 흔들며 지휘하는 것을 볼 때마다 연주자들이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데 지휘자의 지휘봉을 볼 새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한 오케스트라에는 유명한 지휘자가 항상 함께 한다.

어차피 같은 사람들이 연주하는 것인데 무엇이 다를 까 생각하겠지만 지휘자는 오랜 시간 음악을 공부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떤 지휘자가 음악을 어떻게 해석해서 지휘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청중들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얼마 전에 끝난 아시안게임 축구경기를 봐도 리더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다.

특히 박항서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이번에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웠다. FIFA랭킹 102위로 2014년 아시안게임 16강이 최고 성적이던 베트남 축구팀은 박감독이 맡은 지 3개월 만에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당시 지연.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그들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발굴해 이끌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월드컵 4강신화로 이끌었던 히딩크감독에게 한국인들이 열광했듯 베트남 국민들 역시 박항서 감독에게 환호하고 있다. 지도자 한 명의 역량과 비전에 따라 같은 선수들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그래서 모든 국가와 프로축구팀들이 유능한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는 괴짜 CEO들과 일하는 직원들은 어떨까? 故 Steve Jobs는 괴팍한 성격으로 악명이 높았다. 공개적으로 직원들을 비난하거나 즉흥적으로 해고를 하기도 했지만 놀랍게도 Steve Jobs 살아 생전에 APPLE에 입사했다기 보다는 Steve Jobs와 일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입사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Jobs는 대부분의 리더들이 현재의 사업이 미래가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며 헤매고 있을 때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이 놀랠만한 일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Tesla의 엘론 머스크도 마찬가지다. 일할 때는 혹독하게 직원들을 다루지만 이는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며, 직원들을 질책하더라도 업무와 관련된 문제에 한해서이지 절대로 개인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특히 위기 앞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보여주며 최고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나가다 보니 그와 함께 근무하며 세상을 바꾸고 싶은 직원들이 많은 것이다. 故 Steve Jobs와 Elon Musk는 괴팍한 성격을 덮고도 남을 미래를 보는 눈을 갖고 있어 그와 함께 한다면 세상을 바꾸는데 앞장설 수 있다는 확신이 드니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을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격을 포함해 부족한 것이 있어도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앞을 내다보고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직원들을 이끌어 줄 그런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다.

융합은 내가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함께 하면 좋은 사람과 협력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나라의 대통령이든, 기업의 대표이든 그가 정말 훌륭하다면 본인이 다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역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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